국내표심 바로미터 인천… 여야 선대위원장 중 먼저 주말 방문
경합우세지역 판단 중ㆍ강화ㆍ옹진, 남동갑, 연수구 차례로 방문
일요일 민주당 이낙연 정의당 심상정 선대위원장 인천 방문 예정

[인천투데이 김갑봉 기자] 21대 총선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인천 국내 표심의 바로미터로 통하는 곳이다. 21대 총선 마지막 주말 표심을 다지기 위해 여야 지도부와 선대위원장의 인천 방문이 잇따라 예정돼 있다.

가장먼저 통합당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사전투표 마지막 날인 토요일 인천을 방문했다. 민주당 이낙연 선대위원장과 정의당 심상정 선대위원장은 12일 일요일 인천을 방문할 예정이다.

"인천공항경제권 회복을 위해 경제전문가 배준영 당선돼야"

통합당 중구ㆍ강화군ㆍ옹진군 배준영(왼쪽) 후보와 김종인 선대위원장.

김종인 통합당 선대위원장의 인천 방문 일정은 주로 당 자체 분석결과 경합우세지역에 초점이 맞춰졌다. 김 위원장은 11일 오전 우선 인천 중구ㆍ강화군ㆍ옹진군에 출마한 배준영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중구 영종국제도시를 찾아 지원유세를 펼쳤다.

김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의 경제실정과 폭주를 막고 줄도산 위기에 처한 인천공항경제권의 회복을 위해 경제전문가인 배준영 후보를 당선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또 “활기를 띠던 인천공항이 ‘코로나19’ 사태로 급격히 침체되면서 공항 근로자들이 무급휴직에 처하는 등 소득이 줄고 실직위기에 처했다”며 “배준영 후보가 당선돼서 공항경제를 살리고 국가 경제도 튼튼하게 바꿀 수 있게 힘을 모아 달라”고 부연했다.

배 후보는 김 위원장에게 ‘중구·강화군·옹진군 정책공약서’를 전달했다. 공약서에는 ▲제3연륙교 2025년 개통 ▲공항철도 환승할인 즉각 시행 ▲인천내항 100만평 조기 재개발 ▲동인천역사 정상화와 상권 회복 ▲강화 전철시대 ▲강화 남단 경제자유구역 지정 통한 일자리 창출 ▲여객선공영제와 3000톤급 쾌속 여객선 도입 ▲영흥 도시가스 공급 등이 담겼다.

배준영 후보는 또 김 위원장에게 “극심한 경제난에 처한 인천공항이 있는 영종이 하루빨리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돼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하고, “연 3000~4000억 원에 달하는 공항공사 정부배당금을 지역으로 환원시켜 공항 근로자 급여 인상 등 처우 개선과 지역 사업비로 쓰일 수 있게 지원해 달라”고 강조했다.

“유정복을 당선시켜 경제를 살리자”

통합당 남동갑 유정복(왼쪽) 후보와 김종인 선대위원장

김종인 위원장은 그 뒤 남동구갑으로 옮겨 “유정복을 당선시켜 경제를 살리자”고 호소했다. 유정복 후보는 김 위원장과 함께 통합당 남동갑 필승대회를 열고 “인천발 KTX 논현역 꼭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김종인 위원장은 남동구 논현동 홈플러스 사거리에서 열린 유정복 필승대회에 참가해 “미래통합당이 다수당이 돼야 경제를 살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문재인 정권은 각종 비리가 너무 많아 언론과 사법부가 두려워지자 언론과 사법부를 장악했다”며 “이런 잘못된 정책을 바꾸고 경제를 살릴 수 있게, 통합당이 과반 이상이 될 수 있게 유정복 후보를 밀어달라”고 역설했다.

이날 유정복 후보는 “6년 전 누구도 생각 못한 인천발 KTX 공약으로 시장에 당선돼 2년 만에 사업을 확정했고 국토부는 2021년 개통하기로 했다”며 “그런데 상대 후보는 (박남춘) 인천시장 인수위원회 공약과제위원장으로 있으면서 KTX연기에 동참했다”고 지적했다.

유 후보는 “안 된다는 것도 되게 하는 후보, 되는 것도 안 된다는 후보. 누구를 선택하시겠냐”며 “이 유정복은 안 되는 것도 할 수 있는 후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민경욱과 정승연 후보 당선시켜 문재인 정부 심판해야"

사진왼쪽부터 통합당 연수을 민경욱 후보, 김종인 위원장, 연수갑 정승연 후보. 

김 위원장은 남동갑에 이어 연수구를 찾았다. 김 위원장은 연수구 청량산 입구에서 통합당 연수갑 정승연 후보와 연수을 민경욱 후보 지원유세를 펼쳤다.

김종인 위원장은 “‘코로나19’ 초기 대응 실패는 정부한테 책임이 있다. 청와대는 지난 3년간 경제를 마음대로 주물렀다. 통합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해 (문재인 정부가) 지금까지 잘못을 시인하고 시정하게 해야한다”며 “민경욱과 정승연 후보를 당선시켜 정부를 심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비례대표 투표용지에서 반드시 두 번째 칸을 찍어야 한다. ‘더불어’와 ‘민주’가 들어간 곳은 보지도 말아야 한다. 우리 미래한국당 기호가 4번인데 실수하지 말고 비례대표 투표용지 두 번째 칸을 찍어야한다”고 강조했다.

연수을 민경욱 후보는 “정부가 펼친 소득주도성장은 실업주도몰락만 만들었다. 정부의 포퓰리즘 정책은 토착병과 유전병이 되기전에 고쳐야한다. 옳은 투표가 정부를 바꾸고 못된 정책을 바꿀 수 있다.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경제정책을 바로 잡겠다”라고 말했다.

연수갑 정승연 후보는 “이번 총선은 문재인 정권의 국정위기와 민생파탄을 국민들이 심판하는 선거”라며 “무엇보다 이곳 인천 연수구갑과 을에서 본인과 민경욱 후보가 당선돼서 앞으로 2년 문재인 정권을 제대로 견제하고 경제를 살리는 데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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