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영, 시민단체 선정 나쁜 후보 ‘2관왕’ 오명
정일영, 이명박·박근혜 정부때 ‘철도 민영화’ 힘써
정승연, ‘영리병원설립’ 허용해야한다고 주장

[인천투데이 이서인 기자] 인천평화복지연대가 21대 총선 연수을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정일영 후보와 연수갑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정승연 후보를 ‘나쁜 후보’로 선정했다.

인천평화복지연대가 21대 총선 민주당 정일영 후보와 통합당 정승연 후보를 ‘나쁜 후보’로 선정했다.

인천평화복지연대는 20대 현역 국회의원을 제외한 21대 총선 후보를 검증한 결과 민주당 정일영 후보와 통합당 정승연 후보가 민영화 관련 행적이 있어 '나쁜 후보'로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인천평화복지연대는 지난 6일 21대 총선 후보들 중 20대 현역 국회의원 14명에 대해 1차 검증 후 다른 후보들을 추가로 조사했다. 코로나19를 겪으며 공공의료의 중요성이 부각돼 이번 총선에서 민영화관련 행적이 있는 후보들을 부적격하다고 선정했다.

이에 인천평화복지연대는 민영화 행적이 있는 정일영 후보와 정승연 후보를 나쁜 후보로 뽑았다. 특히 정일영 후보는 같은 문제로 지난 9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선정한 21대 총선 낙선 후보에도 선정돼 시민단체 선정 나쁜 후보 2관왕이라는 오명을 썼다.

인천평화복지연대는 정일영 후보가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때 철도 민영화 추진에 중심적인 역할을 한 점을 문제삼았다.

인천평화복지연대는 “정일영 후보는 이명박 정부 때 교통정책실장으로 철도 민영화 추진에 힘을 쏟은 고위공직자로 알려졌다”라며 “이어 박근혜 정부 시절에도 코레일 사장 공모 과정에서 KTX 민영화 행동대장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민주노총 등 노동계의 강력한 저항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인천평화복지연대는 정승연 후보가 지난 8일 선거방송토론회에서 했던 경제자유구역 설립 취지에 맞게 영리병원 설립을 허용해야한다는 주장을 문제삼았다. 정승연 후보는 지난 2011년에도 지역 언론에 ‘송도영리병원 초심으로 돌아가야’라며 송도영리병원을 재추진할 것을 주장한 바있다.

인천평화복지연대는 “송도영리병원 관련 인천지역 사회 갈등이 마무리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주장이라 다시 사회적 갈등을 일으킬까 우려스럽다”며 “정승연 후보가 2011년부터 10년이 지나도 같은 주장을 하는 것은 송도영리병원에 대한 신념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끝으로 인천평화복지연대는 “우리는 코로나19를 겪으며 공공의료와 공공재에 대한 중요성을 새삼 깨닫고 있다”며 “철도·의료·공항 등 공공재에 대한 민영화 추진이 나오지 않게 21대 총선에서 민영화 관련 행적이 있는 정일영·정승연 후보를 유권자들이 엄중히 심판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정일영 후보가  21대 총선에 공약한 ‘차세대 방사광 가속기 사업 유치’는 사업 신청주체인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해당 공모를 포기하면서, 애초에 조건이 맞지 않아 불가능한 사업을 공약으로 낸 것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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