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B 조기개통, 경인선 지하화, 부평환승센터, 녹지조성 비슷
이성만 ‘지식·패션산업단지’ vs 정유섭 ‘L자형 녹지축’ 강조

[인천투데이 이종선 기자] 양자대결로 펼쳐지는 21대 총선 부평갑 지역 선거에서 두 후보 모두 경인전철 지하화, 녹지조성, 교통 인프라 확충을 중심 공약으로 내놨다. 다만 방식에서 차이를 보인다.

21대 총선 부평갑 더불어민주당 이성만(왼쪽) 후보와 미래통합당 정유섭 후보.

GTX-B 조기개통 동일...경인선지하화·녹지조성 방식 차이

더불어민주당 이성만 후보와 미래통합당 정유섭 후보 모두 GTX-B 노선 조기 개통과 경인전철 지하화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또 GTX-B·인천1호선·서울7호선·트램 등이 오가는 부평역에 통합환승센터를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더 나아가 백운역~송내역(4.5km) 구간을 지하화해 45만㎡ 부지를 상업중심지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 구간에 패션산업센터와 지식산업센터를 조성해 수도권 서부지역 핵심상업지역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사업비는 총 1조 원 규모로 민자 방식을 제안했다. 특히 부평역사 주변 6만㎡ 부지는 중심업무지구로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통합당 공식공약에 발맞춰 인천역~구로역(27km) 구간을 모두 지하화하겠다고 밝혔다. 3조2400억 원 규모의 사업비는 용지매각으로 가능하다는 의견이다. 또 교통 공약에 조금 더 집중했다. 서울7호선 급행 노선을 신설해 현재 105분 걸리는 부평구청~장암역 구간 이동을 70분 대로 단축하겠다고 밝혔다. 또 부평구청~석남역 7호선 연장 구간과 부평~장고개 연결도로 건설을 조기 완료하겠다고 약속했다.

두 후보 모두 녹지를 확충하겠다는 공약을 냈다. 이 후보는 지하화한 백운역 주변에 덮개 공원을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단절된 녹지 축을 생태복원할 계획이다. 또 주민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3보급단 이전부지를 유휴부지로 활용하겠다고 설명했다. 일신동 헬기장도 이전해 주민 편의를 확충할 방침이다.

정 후보는 군부대와 장기비집행 공원 등을 활용한 L자형 녹지 축을 강조했다. 3보급단~미군기지~가족공원~만월산~광학산~인천대공원을 연결할 계획이다. 또 지난해 반환된 부평미군기지를 교육·문화 시설이 어우러진 명품공원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대중음악자료원도 유치할 계획이다.

정유섭 후보는 공약 제시뿐 아니라 정권심판론을 주장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론으로 경제가 망가졌고, 정권 인사들의 비리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이성만 후보는 정치적 공세는 지양하는 분위기다. 문재인 정부의 촛불 민주주의 정신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히며 유권자들을 만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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