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재 “배석희 청라총연 회장, 사과하면 고발 취하”
이학재 “배석희 청라총연 회장, 사과하면 고발 취하”
  • 장호영 기자
  • 승인 2020.04.09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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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투티비 촬영 영상 통해 밝혀···배 회장 “사과할 사람은 오히려 이 의원” 발끈

[인천투데이 장호영 기자] 인천 서구갑 미래통합당 이학재 의원측이 청라지역 주민단체인 청라국제도시총연합회의 배석희 회장을 경찰에 고발할 가운데, 이 의원이 “사과하면 고발을 취하할 의사가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발언을 접한 배 회장은 “사과할 사람은 내가 아니고 이학재 의원이다”라며 발끈했다.

서구갑 미래통합당 이학재 후보가 지난 5일 중앙시장에서 1시간 동안 피켓 호소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서구갑 미래통합당 이학재 후보가 지난 5일 중앙시장에서 1시간 동안 피켓 호소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이 의원은 최근 <인천투데이> 유튜브 방송 ‘인투티비’의 ‘후보가 후보에게 묻는다’ 코너를 통해 정의당 김중삼 후보가 “청라지역 주민단체와 마찰이 많던데, 당선된 후에도 특정 주민단체는 배제하겠다는 뜻인가”라는 질문에 답하면서 이와 관련한 발언을 했다.

이 의원측은 지난달 배 회장을 공직자선거법 위반과 사이버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배 회장이 이 의원이 국회의원을 하는 동안 지역을 위해 제대로 한 일이 없다는 식의 글과 낙선운동 관련 글을 지역 인터넷 커뮤니티 카페에 올렸다는 이유에서다.

이 의원은 배 회장 고발에 대해 “청라총연과는 전혀 관계가 없고 자연인인 배석희 회장과의 문제”라며 “선거를 앞두고 그동안 한 일이 없다든지, 선거구 획정(청라3동 서구을 편입)과 관련되서 연루됐다든지, ‘숟가락 신공’이라든지 이런식으로 폄훼하고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것에 제재를 할 수 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전혀 처벌을 원해서가 아니며 본인이 사과를 한다는지, 정상화가 된다면 얼마든지 철회할 의사가 있다”고 덧붙였다.

‘인투티비’ 방송이 나가자 배 회장은 “이 의원이 말하는 자연인 배석희와 청라총연 회장 배석희의 차이가 무엇인지 이해하기 어렵다”며 “분명 카페에 글을 올릴 때마다 청라총연의 공식 입장임을 밝혔고, 회장 배석희는 물론이고 자연인 배석희도 이 의원의 4선 당선을 반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미 청라 주민들은 이번 총선의 선택을 결정한 듯 보여 더 이상 이 의원의 낙선운동을 이어가지 않아도 되겠다고 판단된다”며 “저에게 화를 낼 것이 아니라 왜 주민들이 ‘숟가락 신공’ 등의 호칭을 붙였는지 깊게 생각하고, 주민들과 저에게 진심으로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청라총연과 제가 정치적 편향없이 중립을 지키고 있음을 누구보다 잘 알 것”이라며 “이 의원측이 고발한 사건이 만약 무혐의 처분된다면 이 의원도 이와 관련해 최소한 정치생명을 걸고 응분의 댓가를 치러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