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연 후보는 한일 해저터널 입장 밝혀라”
“정승연 후보는 한일 해저터널 입장 밝혀라”
  • 이서인 기자
  • 승인 2020.04.09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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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한국에 전혀 타당성없는 사업”
정승연, “긍정적 효과 충분한 검토필요”

[인천투데이 이서인 기자] 21대 총선에서 인천 연수갑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후보 선거대책본부는 미래통합당 정승연 후보가 한일해저터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던 것에 입장을 밝힐 것을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후보(왼쪽)과 미래통합당 정승연 후보(오른쪽)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후보(왼쪽)과 미래통합당 정승연 후보(오른쪽)

박 후보 선대본은 9일 보도자료를 내고 정 후보가 2010년 한일해저터널이 필요하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했다.

박 후보 선대본은 "한일 해저터널 사업은 천문학적 비용이 들어가고, 건설기간만 10년 이상 걸리는 초대형 토건사업으로 알려져 있다"며 "일본이 꿈꿔온 대륙 진출을 용이하게 해줄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했다.

이어 “경제성, 한일관계 등 대한민국 입장에서 전혀 타당성 없는 한일 해저터널을 주장한 경위와 현재 입장을 정 후보가 설명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정 후보가 2010년 10월에 기고한 지역신문 글을 보면 “한일 해저터널 문제를 본격적으로 학문적 검토를 시작할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며 "한일 해저터널이 건설된다면 한중일 간 물류 혁신 차원뿐 아니라 동북아 정치지형의 변화와 경제공동체가 가속화된다. (한일 해저터널 반대여론은)객관적으로 입증된 것이 아니라 다분히 감정과 추측에 의존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일본 자민당은 2003년 한일해저터널 건설을 ‘100년 동안 이뤄야 할 3대 국가과제’로 설정했다. 한일 해저터널 건설은 현 일본 아베 내각의 아소 다로 부총리가 지난 2008년 이명박 전 대통령과 회담한 후 ‘한일 신시대 공동연구 프로젝트팀’을 발족하면서 다시 수면위로 올라왔다.

또, 2003년 참여정부 당시 교통개발연구원(현 한국교통연구원)은 ‘한일 해저터널 필요성 연구’로 해저터널이 생길 경우 일본 쓰시마섬이 육상, 해상, 항공, 교통이 연계되는 국제 물류 중심기지가 될 가능성이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정 후보는 “한일 해저터널은 10년 전에 논의됐던 내용이고, 그 당시에 사업 검토 필요성을 얘기했다. 현재 논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지만, 한일 해저터널은 비용 편익 분석뿐만 아니라 학술적인 차원과 국민들의 마음을 잇는 긍정적 효과에 대한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다. 할지 안할지는 검토 후 결정내릴 사안이다. 한중일이 동북아의 중심이고, 한국 입장에서 외교와 경제를 중국, 일본과 함께 해야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