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핵심공약 ‘철도교통·공공의료’
정승연 핵심공약 ‘원도심 경제 살리기’
원도심 주거문제 해결·교육 공약은 비슷

[인천투데이 이서인 기자] 21대 총선 인천 연수갑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후보와 미래통합당 정승연 후보의 서로 다른 핵심공약이 각 후보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후보(왼쪽)과 미래통합당 정승연 후보(오른쪽)

인천 연수갑은 지난 20대 총선에 이어 21대 총선에서 두 후보의 재대결로 이슈된 곳이다. 지난 20대 총선에서는 박찬대 후보가 정승연 후보를 214표차로 이겨 당선됐다.

박찬대 후보는 핵심 공약으로 '철도교통'과 연수 공공의료타운 신설을 냈고, 정승연 후보는 연수문화관광단지 조성과 원도심 경제 살리기를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외에 두 후보는 원도심 주거문제 해결 공약과 교육공약을 비슷하게 냈다.

박찬대 ‘철도교통·공공의료’ VS 정승연 ‘원도심 경제 살리기’

박 후보는 ‘제2경인선’과 '송도역발 KTX 조기 추진‘ 등 교통공약과 연수 공공의료타운 신설을 핵심 공약으로 냈다. 정 후보는 원도심 개발을 목적으로 한 송도유원지에 ’연수문화관광단지‘ 조성을 1호 공약으로 내세웠다.

박 후보는 ‘연수의 교통 혁명’이라는 구호아래 ▲제2경인선 본사업 추진 ▲송도역발 KTX 조기 추진 ▲수인선-분당선 직접 연결 ▲월곶-판교선 조기 추진 ▲옥련동 트램 등의 세부공약을 냈다. 이중 제2경인선이, 개통하면 서울까지 30분대로 이동이 가능해 박 후보가 특히 추진 의지를 나타낸 교통공약이다.

이와 함께 박 후보는 연수구에 취약한 의료인프라를 지적하면서 연수 공공의료타운 신설도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연수 공공의료타운은 응급의료·중증 외상센터 등 필수의료를 강화하고, 노인 중증질환을 지역사회가 관리할 수 있게 만들려는 목적이다.

정 후보는 ‘명품 경제도시 연수구’라는 구호 아래 송도유원지 일원을 ‘연수문화관광단지’로 조성하겠다는 핵심공약을 냈다. 송도유원지 땅에 송도테마파크를 조성해 불법 중고차 단지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 일자리 창출 ▲관광·공연 등 사업추진으로 지역경제를 활성화해 연수구 원도심과 신도시의 상생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더욱이 정 후보는 연수지역의 경제를 활성화하는 공약으로 ▲수도권 규제 완화 ▲청년 창·취업 적극 지원 ▲4차 산업혁명 이끌 인재 양성 ▲인천 산학연계 확대로 중소기업 연구개발(R&D) 강화 ▲인천 중소기업 지원과 수출 인프라 확충 등을 냈다.

정 후보의 교통공약은 ▲인천발 KTX 조기 준공 ▲KTX 송도역 복합환승센터 조성 ▲수인선 청학역 신설(제2경인선 연결) 등이다. 교통공약은 박 후보의 핵심공약인만큼 박 후보가 정 후보보다 더 다양한 교통공약을 약속하고 있다.

원도심 주거문제 해결·교육 공약은 비슷

연수갑 지역은 연수구 원도심으로서 노후된 주택 문제가 많다. 이에 연수갑에 출마한 두 후보 모두 노후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주민편의시설을 확충하겠다는 공약을 냈다.

박 후보는 ▲노후 아파트 리모델링 사업 지원 ▲주차장·문화체육센터·도서관 등 주민편의시설 확대 ▲마을관리사무소 추가 신설 확대 등을 약속했다.

정 후보는 ▲원도심 재개발·재건축 적극 지원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주차공간 등 편의시설 확충 ▲전통시장 현대화로 주차공간 확충과 공공컨설팅 지원 등을 공약했다.

또, 두 후보 모두 교육공약으로 석면 교체 등 노후된 학교시설을 개선하고, 연수문화예술회관 신설 공약을 냈다.

다만 보육공약에 있어서 박 후보는 마을 교육공동체 활성화로 아이돌봄을 확대하는 공약을 낸 반면, 정 후보는 어린이집 무상 교육과 보육교사 처우 개선 등으로 교육일자리를 확대해 차별없는 보육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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