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구 16일, 연수구 17일부터…다른 지자체도 비슷할 듯

[인천투데이 김갑봉 기자] 인천시가 코로나19 사태 지속으로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저소득층 11만 가구에 지급하기로 한 한시생활지원비가 총선 이후인 16~17일께 지급될 전망이다.

시와 군ㆍ구 10개는 저소득층 가구에 한시생활지원비 611억 원을 인천e음 플랫폼을 이용한 ‘무기명 카드’로 지급하기로 했다. 당초 13일부터 지급하려했으나 ‘선거일 직전 지급이 선거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논란이 일자, 총선 이후에 지급하는 것으로 변경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원 금액 규모는 ▲생계ㆍ의료급여 수급자 52만(1인 가구)~192만 원(6인 가구) ▲주거ㆍ교육급여 수급자와 차상위 40만(1인 가구)~148만 원(6인 가구) ▲시설 수급자 52만 원이다.

부평구는 16일부터, 연수구는 17일부터 지급한다고 각각 밝혔다. 나머지 구ㆍ군의 지급 시기도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지급하는 한시생활지원비는 4월부터 7월까지 생활비 4개월분을 일시에 지원하는 것이다. ‘무기명 선불 충전식’ 형태의 e음카드로 지급하는데, 인천e음 플랫폼에 기반을 두기에 대형마트와 백화점, 자동차와 대형 가전 판매점, 유흥업소와 사행업소 등에선 사용할 수 없다.

별도의 사전 신청 없이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지급 대상자임을 확인한 뒤 카드를 수령하면 된다. 각 구ㆍ군은 행정복지센터 방문이 어려운 주민에겐 찾아가는 복지서비스 등 다양한 방법으로 카드를 전달할 예정이다. 특히,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함에 따라 지급 대상자들에게 카드를 분산 배부할 예정이며, 지급일 전에 우편과 문자메시지 등으로 수령 방법을 안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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