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남영희‧맹성규 경력 허위 기재로 ‘혼쭐’
민주당 남영희‧맹성규 경력 허위 기재로 ‘혼쭐’
  • 김현철 기자
  • 승인 2020.04.07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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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선관위, “남영희, 허위사실공표 맞다”
맹성규, 공보물 ‘국토교통부 30년’ 문구 논란

[인천투데이 김현철 기자] 21대 총선 인천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허위경력 기재로 연이어 ‘혼쭐’이 나고 있다.

인천시선관위는 지난 6일 민주당 동구미추홀구을 남영희 후보에 대해 ‘청와대 행정관 경력 홍보가 거짓’이라는 결정을 내렸다.

남 후보는 593일 간 청와대 행정관으로 근무한 것처럼 홍보했으나, 행정요원 또는 예비자 기간 408일을 빼면 행정관으로 근무한 기간은 183일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인천시선관위는 남 후보에 대해 허위사실 공표 혐의를 인정하고 지난 달 29일 검찰에 고발했다.

더불어민주당 동구미추홀구을 남영희 후보(왼쪽)과 남동갑 맹성규 후보(오른쪽)
더불어민주당 동구미추홀구을 남영희 후보(왼쪽)과 남동갑 맹성규 후보(오른쪽)

남동구갑에 출마한 같은당 맹성규 후보도 비슷한 처지에 놓였다. 남동구선관위는 지난 6일 맹 후보가 유권자에게 발송한 공보물에 적시한 내용이 허위사실공표라는 민원을 받아 사실 확인에 나선 상태다.

미래통합당 인천시당은 “맹 후보가 유권자들에게 발송한 공보물에 적시한 내용이 허위사실공표 혐의를 받고 있다”라며 “공보물 1면에 ‘국토교통부 30년 제2차관 출신, 교통혁명을 위한 적임자’라고 돼있으나 실제 경력은 30년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어 “맹 후보는 지난 1987년 31회 행정고시 합격 후 1988년 12월 국토부로 발령받아 1989년 4월 정식임용 됐다. 이후 1992년부터 1994년까지 석사학위 취득을 위해 해외에서 체류했다”고 한 뒤 “2006년 4월부터 청와대 행정관, 2010년엔 주중국 대사관 공사 참사관으로 근무했고, 2015년 7월부터 2017년 4월까지 강원도 경제부지사로 근무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식임용 후 해외체류와 파견근무를 다 포함해도 30년 경력에 해당하지 않고, 더구나 강원도 부지사로 1년 9개월 부임한 것은 국토부 경력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통합당 인천시당의 주장대로라면, 국토부 정식부임 후 강원도 경제부지사 근무 전까지 국토부 경력은 약 27년이다.

공보물
논란이 되고 있는 맹성규 후보의 공보물 1면

지난 6일 해당 의혹과 관련해 맹 후보 캠프 관계자는 <인천투데이>에 “29년 10개월가량 근무했으며, 30년에서 1~2개월 빠진 것을 허위사실공표라고 하는 것은 억지”라는 해명을 한 바 있다.

통합당 관계자는 “남 후보의 경력 공표가 선관위에 의해 거짓으로 밝혀진 만큼 검찰은 허위 사실을 기반으로 한 유권자들의 잘못된 판단을 방지하기 위해 관련 법절차에 따라 신속하게 처리하라”고 한 뒤 “인천시선관위는 사안의 중요성과 시기를 감안해 맹 후보에 대한 허위사실공표 여부를 빠르게 결정해 공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