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인천시당 “소득세 17만원인데 주식 1억1900만원 보유”
인천e음 운영사 ‘코나아이’ 주식 보유, 직무관련성 논란도

[인천투데이 이보렴 기자] 미래통합당 인천시당이 더불어민주당 동구·미추홀갑에 출마한 허종식 후보의 재산에 의문을 제기했다.

21대 총선 인천 동구미추홀갑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허종석 후보.

통합당 인천시당은 7일 논평을 내고 “허 후보는 2019년 소득세 17만 원을 납부한 29세 장남이 어떻게 1억1900만 원 상당의 주식을 보유할 수 있었는지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허 후보가 인천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으로 재직하던 2019년 3월 공직자 재산공개에서 허 후보 장남이 493만 원 상당 주식을 보유했다고 밝혔다”면서 “허 전 부시장이 이번 21대 총선 후보로 등록하면서 신고한 장남 보유주식 가액은 무려 1억1900만 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1991년생으로 올해 만 29세인 허 후보 장남이 어떻게 그리 큰 금액의 주식을 보유할 수 있었는지 의문”이라고 전했다. 허 후보 장남이 2019년 납부한 소득세가 17만 원에 불과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들은 또 “허 후보 장남이 인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만들어진 ‘인천e음’ 운영사인 ‘코나아이’의 주식을 964주 보유했다”며 직무관련성 의혹도 제기했다.

이어 “허 후보는 부시장 재직 시절 ‘인천e음’ 발행을 위해 산하 구청과 협약하는 자리까지 동석한 것으로 보도됐다”고 전했다. 코나아이는 인천e음카드 운영사로 선정되면서 1만 원 안팎이던 주가가 한때 2만3000원까지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허 후보 관계자는 "후보의 아들은 직장에 다니고 있으며, 아들의 주식투자는 후보의 직무관련성과 상관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주식은 1월말에서 2월초께 매각해 현재는 주식을 보유하지 않고 있다“며 ”사실 관계를 정확히 파악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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