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양갑 민주당 유동수, 통합당 이중재 후보 공약 비교
‘지하철 신설, 서부간선수로 사업, 복지공간 창출’ 엇비슷

[인천투데이 조연주 기자] ‘계양 르네상스 열겠다’는 유동수 후보와 ‘문재인 정권심판론’을 들고나온 이중재 후보가 계양갑에서 맞붙는 가운데, 두 후보가 제시한 공약은 대동소이한 모습을 보였다.

4.15총선에서 계양갑 지역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유동수 후보, 미래통합당 후보는 모두 서운~효성 구간 지하철역 신설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으며, 서부간선수로 친수공간 조성사업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20대 국회의원에 이어 재선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유동수 후보는 인천지하철1호선 작전역과 서울지하철 2호선 연결을 핵심 공약으로 내놨다. 유 후보는 청라국제도시역에서 작전역과 원종역을 거쳐 서울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과 연결하는 총 길이 17.61km의 역7개 규모 연장안 설계했다고 발표했다. 유 후보는 "정부와 인천시 모두 집권여당이 맡고 있는 지금이 2호선 연장 적기다"라고 주장했다.

또, 유 후보는 서울 청계천을 모델로 한 서부간선수로에 친수공간을 조성하겠다고 발표했다. 유 후보는 재선시 수질 향상과 생태공원 조성 사업비로 국비 20억 원이 포함된 55억 원을 투입해 2020년 착공을 목표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유동수 후보는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국가 재정사업 전환 ▲청소년 문화의 집·작전문화회관 건립 ▲주차공간개선 ▲테크노밸리 개발을 통한 일자리 ▲효성동 도시재생 뉴딜사업 ▲작전역세권 복합개발 조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부장검사와 변호사로 활동했던 미래통합당 이중재 후보는 ‘교통편의는 인권’을 슬로건으로 내세우며 광역 계양선을 구축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인천2호선 가정역과 2021년 개통예정인 원종역 사이에 총 길이 9.54km의 서운산단-서운-작전-효성역을 신설하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이 후보의 공보물에 실린 ‘정책 목표’ ▲계양구민의 신속한 출·퇴근 이동서비스 제공 ▲작전역 환승센터 개발에 따른 초 역세권 형성 ▲수도권 인구유입에 따른 계양구 부동산 가치상승 ▲계양구 및 인천의 유동인구 증가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가 지난 선거 계양갑 출마 낙선자인 새누리당 오성규 후보의 공보물에 실린 내용과 똑같아 ‘판박이 공약’이라는 지적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중재 후보는 서부간선수로 작전동 608의3 일대부터 귤현동 184의 9 일대 6.5㎞ 구간에 산책길과 수변시설, 체육시설 등 시설 정비 방안을 마련하고 수질·환경개선방안과 준설방안, 특색화 방안, 유지용수 공급방안 만들겠다고 했다. 

이밖에도 이 후보는 ▲서운산업단지 등을 통한 일자리창출 ▲청소년문화의집 건립 ▲법률취약계층대상 상담센터 개설 ▲반려동물 복지 강화 ▲청년·신인 예술인을 위한 ‘문화마켓’과 ‘예술인 문화거리’조성 ▲조국방지법 발의 등을 공약으로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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