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투기 박찬대 사퇴하라” VS “걸어서 20분이 역세권?”
“부동산투기 박찬대 사퇴하라” VS “걸어서 20분이 역세권?”
  • 김현철 기자
  • 승인 2020.04.07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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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공약 발표 이후 해당지역 부동산 구입”
민주당 “거짓 주장하는 통합당, 심판 받을 것”

[인천투데이 김현철 기자] 21대 총선 인천 연수구갑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후보에 대한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됐다.

미래통합당은 박 후보가 청학역 신설과 송도역 KTX 완공을 공약하고 인근에 주택을 매입한 것은 투기라는 주장을 내놨다. 민주당은 제2경인전철은 인근 주민들의 숙원 사업이고 통합당의 주장은 이들을 모두 부동산 투기꾼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통합당 인천시당은 지난 6일 ‘박찬대 후보, 부동상 투기 의혹을 해명하라’는 성명을 내고, “박 후보가 4년 전 선거에서 ‘청학역 신설’과 ‘송도역 KTX 완공’을 핵심공약으로 내세웠고, 지난 2018년 근처에 고급 빌라를 매입했다”라며 “전문가들은 청학역이 신설되고, 송도역 KTX가 완공되면 해당 빌라가 ‘더블 역세권’에 속한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후보는 이번 선거에선 청학역에서 출발하는 ‘제2경인전철’을 공약했고, 이마저 완공되면 추가 집값 상승 수혜를 보게 된다”고 부동산 투기 의혹을 제기했다.

상대후보인 정승연 후보도 7일 기자회견을 열고, “박 후보는 주민에게 개발을 약속하더니 개발지역에 고급빌라를 매입하는 부동산 투기를 자행했다”라며 “더 이상 인천 연수구를 대표할 수 없다. 일말의 양심이 있다면 스스로 물러나는 것이 도리이다”고 박 후보의 사퇴를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후보(왼쪽)과 미래통합당 정승연 후보(오른쪽)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후보(왼쪽)과 미래통합당 정승연 후보(오른쪽)

이에 대해 민주당 인천시당은 7일 “실력으로 안 되니 거짓 주장으로 선거를 치르려는 통합당은 인천시민의 준엄한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하며 “허위 주장으로 대세를 뒤집으려는 통합당은 제 식구부터 제대로 검증하라”고 맞섰다.

이어 “청학역 신설은 연수구민들의 오랜 숙원 사업이지만 현행 제도상 불가능해 더 많은 연수구민에게 혜택을 줄 수 있는 제2경인전철 사업을 추진했다”라며 “지역 국회의원이 오랜 숙원사업을 풀어낸 것은 마땅히 칭찬받을 일이다”고 말했다.

통합당에서 지적한 박 후보의 집은 청학역 예정 부지에서 도보로 20분 거리다. 때문에 역세권으로 보기 힘들다는 주장이다.

민주당은 “박 후보의 집은 예정 부지에서 20분 거리로 통합당 주장대로라면 예정부지 반경 1km 내 수 만세대가 집값 상승 수혜를 본다”고 한 뒤 “청학역추진위원회는 5년째 청학역 신설을 위해 설립한 단체로 통합당 논리로 보면 이들 역시 부동산 투기꾼이 된다”고 반박했다.

이어 “GTX, 지하철 사업을 추진한 수도권 모든 정치인은 부동산 투기를 한 셈이 된다. 박 후보가 진짜 투기 목적이 있다면 청학역 예정 부지 인근 아파트나 건물, 토지 등을 매입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후보 측 관계자는 “인천을 촌구석으로 비하하고, 송도에 5억 원이 넘는 아파트, 서울에 7억7000만 원짜리 주택을 소유한 정 후보가 먼저 검증 대상이 돼야 한다”라며 “현명한 연수구민과 인천시민들은 오히려 허위사실에 근거한 네거티브를 자행한 통합당을 심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