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청, 신재생에너지 설치 가구 총 8000만원 지원

[인천투데이 김갑봉 기자]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위해 올해 태양광에너지 설비를 설치하는 주택 130여 가구에 보조금 8000만 원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이 사업은 태양광, 태양열, 지열, 연료전지 등을 설치하고자 하는 주택의 자부담을 일부 덜어주기 위한 것으로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주택지원사업과 연계해 추진한다.

지원 대상은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건축법 시행령에서 정한 단독주택과 공동주택 소유자여야 한다. 또 정부가 올해 실시하는 신재생에너지 주택지원 사업에 참여하고 사업 승인을 받은 사람에 한해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원을 희망하는 가구는 오는 13일부터 한국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 주택지원사업 홈페이지(http://greenhome.kemco.or.kr)를 접속한 뒤, 등록돼 있는 업체와 설치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계약 체결 후 정부보조금을 승인 받은 후 인천경제청 환경녹지과를 직접 방문하거나 우편으로 신청하면 된다. 지원 사업은 예산이 소진 될 경우 조기 마감된다.

보조금은 에너지원별, 용량별로 구분해 지원된다. ▲태양광(3.0kw 기준)은 60만 원 ▲태양열(6㎡ 기준)은 50만 원 ▲지열(17.5kw 기준)은 195만 원 ▲연료전지(1kw 기준)는 250만 원까지이다.

미니태양광 보급 사업 설치 가정의 모습.(사진제공 인천시)

올해는 정부가 ‘코로나19’에 따른 주민 참여 위축에 대비해 국비 지원금(태양광 3kw 설치기준)을 설치비의 30%에서 50%(250만원)으로 대폭 확대되면서, 자부담이 130~190만 원 규모로 줄어들어 신청가구가 늘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인천경제청은 현재까지 약 4억 원 규모의 신재생에너지보급 주택지원사업을 펼쳐 공동주택 3곳과 주택 302가구에 태양광과 지열 등 1147kW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설치했다.

인천경제청은 이를 통해 연간 1478MW의 전기를 생산했으며 이로 인한 온실가스 감축량은 654.5tCO2로 85.5헥타아르(만㎡)의 소나무 숲을 조성한 것과 같은 효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석상춘 인천경제청 환경녹지과장은 “신재생에너지보급 주택지원사업과 별개로 오는 9월 준공 예정인 송도버스공용차고지, IFEZ 내 송도하수처리장 등 20곳에 올해 총 824.5kW의 태양광발전시설을 설치해 인천경제자유구역을 저탄소 친환경 녹색도시로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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