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타기, 웹드라마 제작, 1시간 피켓 들기 등 다양

[인천투데이 장호영 기자] 21대 총선의 본격 레이스가 시작한 후 인천지역 출마 후보들의 다양한 이색 선거운동이 눈길을 끈다.

인천 서구을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이행숙 후보가 말을 타고 선거운동을 벌여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사진제공 이행숙 캠프)

선거운동이 시작된 2일 오전, 서구을 무소속 이행숙 후보는 말을 타고 선거운동을 펼쳤다. 이후 보는 잔다르크 복장을 한 후 출정식을 진행한 서구청역 사거리에서 수도권매립지까지 기마행진을 했다.

이 후보는 “무소속 후보이다보니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고민 하던 끝에 ‘코로나19’로 실의에 빠진 국민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주기위해 기마행진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서구갑 미래통합당 이학재 후보가 지난 5일 중앙시장에서 1시간 동안 피켓 호소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서구갑 미래통합당 이학재 후보는 매일 오전과 오후 2시간씩의 방역 봉사활동을 하고, 시장 골목에서 1시간 동안 ‘먹고살기 힘들다, 경제부터 살리자’는 피켓을 들고 호소하는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이 후보는 “코로나19로 어려워진 경제 상황에서 주민들이 시장에 많이 왔으면 하는 바람과 경제를 살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피켓을 들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일 계양구을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후보가 제작 공개한 웹드라마에 출연했다.

계양구을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후보는 인기 드라마를 본딴 웹드라마 ‘동양동클라쓰’를 제작해 공개했다. 계양광역폐기물소각장 추진 반대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동양동과 귤현동 등 주민들에게 소각장 백지화의 필요성을 알리겠다는 것이 목적이다.

송 후보는 “주민들 편에 서서 소각장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진심과 정성을 보이는데, 오히려 발연기가 적합할 수 있겠다 싶어 연기가 어색하고 민망했지만 직접 출연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 5일 동구미추홀을 정의당 정수영 후보가 퀵보드를 타고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사진제공 정수영 캠프)

동구미추홀구을 정의당 정수영 후보는 유세차 없이 전동 퀵보드를 타고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에 적극 동참하며 친환경 선거운동을 하겠다는 게 정 후보의 생각이다.

정 후보는 “국민들 스스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는 등 모두가 힘을 합치는 만큼 정치권 역시 사회적 거리두기를 먼저 실천해야 한다. 타 후보들도 함께 비대면 접촉, 저탄소·친환경 선거운동을 함께하자”고 제안했다.

이밖에 동구미추홀구을 무소속 윤상현 후보와 계양구갑 유동수 후보는 유세차 없이 뚜벅이 선거운동을 하고 있고, 부평구갑 정유섭 후보는 불빛이 나는 핑크색 조끼를 입고 저녁에 골목을 돌며 유권자들에게 인사를 하는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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