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는 자체 지역화폐로 나머지 군구는 인천e음카드로 지급

[인천투데이 김갑봉 기자] 인천시가 ‘코로나19’ 사태 지속으로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저소득층을 돕기 위해 611억 원을 지급키로 했다.

시는 저소득층 약 11만 가구에 한시생활지원으로 인천e카드 플랫폼을 활용해 소비쿠폰 총 611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 9만 가구와 차상위계층 2만 가구이다. 법정차상위 계층은 생계ㆍ의료 수급자, 생활시설 수급자, 주거ㆍ?교육 수급자와 차상위자이다. 지원액은 수급자격과 가구규모에 따라 차등 지급된다(아래 표 참고).

인천시 저소득층 한시생활지원 규모

시는 지자체 10개 군ㆍ구 중 남동구와 강화군 등 군·구는 9개는 인천e음카드로 지급하고 동구는 자체 지역사랑상품권인 ‘동구사랑상품권’(종이상품권)을 지급키로 했다.

시는 노령층 등 취약계층의 특성을 고려해 스마트폰 앱을 설치하지 않아도 신용카드처럼 사용할 수 있게 ‘무기명 선불 충전식’ 형태의 인천e음카드를 지급할 계획이다.

다만, 무기명 카드 또한 인천e카드 플랫폼을 이용하기 때문에 백화점과 대형마트, SSM(슈퍼슈퍼마켓), 차량과 대형가전제품 유통점, 유흥업소, 사행성 업종은 사용이 제한된다.

무기명 카드 수령은 주민등록 주소지 관할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대상자 확인 후 상품권을 수령하면 된다. 시는 방문이 어려운 경우는 찾아가는 복지서비스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전달할 예정이라고 했다.

시는 4월 13일부터 배부할 계획이다. 대상자별 지급 시기는 우편과 유선 등을 통해 사전 안내할 예정이며, 자세한 사항은 군·구 기초생활보장 담당부서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박남춘 시장은 “인천e음카드로 지급하는 저소득층 한시생활지원 소비쿠폰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층의 삶에 보탬이 되고 소상공인 매출 향상에도 기여해 지역경제의 선순환을 촉진시킬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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