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호 “송영길 ‘연수을 단일화’ 거부 발언 유감”
김응호 “송영길 ‘연수을 단일화’ 거부 발언 유감”
  • 장호영 기자
  • 승인 2020.04.04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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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출연해 사실상 거부 발언, 막말·적폐정치 청산 거부한 것”

[인천투데이 장호영 기자] 21대 총선에서 인천 부평구을 선거구에 출마한 김응호 정의당 인천시당 위원장이 더불어 민주당 송영길 의원(계양갑)의 사실상 ‘후보 단일화 거부 발언’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인천 부평을에 출마한 김응호 정의당 인천시당 위원장이 연수을에 출마한 이정미 의원과 한국지엠 관련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인천 부평을에 출마한 김응호 정의당 인천시당 위원장이 연수을에 출마한 이정미 의원과 한국지엠 관련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정의당과 김 위원장은 4일 ‘더불어민주당과 송영길 의원에게 유감’이라는 제목의 논평을 냈다.

김 위원장은 글을 통해 “송 의원이 3일 아침 방송에서 한 인터뷰를 잘 들었고 기사로도 잘 읽었다”며 “적폐와 막말 정치를 청산해야한다는 방향에서 연대 논의를 한다면 응할 생각이 있었지만, 송 의원의 사실상 거부 발언에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앞선 지난 3일 오전 송 의원은 민주당 인천 공동선대위원장으로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연수구을 선거구의 민주당과 정의당 후보 단일화와 관련한 질문에 사실상 단일화 거부 입장을 밝혔다.

당시 송 의원은 “지금은 사실 상 단일화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 됐으며 민주당 정일영 후보가 앞서 나가서 정의당 이정미 후보를 많은 차로 따돌리기 시작했고 ‘민경욱 후보’는 안된다는 정서가 커 자연스럽게 정 후보로 힘이 모여 민 후보를 이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민 후보는 현재 국회선진화법 위반으로 거의 주범급으로 기소가 돼있고, 이번에 허위사실 유포로 선거밥 위반으로 기소될 가능성이 높다”며 “사실상 당선되기 어렵겠지만 되더라도 당선 무효가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실제로 선거에 들어가서 후반에 가면 민 후보 불가론이 확산돼 정 후보가 이길 수 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송 의원의 발언에 김 위원장은 “기자들이 많이 하는 질문이 바로 선거연대였는데, 이는 작은 정당의 시당위원장이 답하기 참 어려운 질문이었다”며 “그때마다 정의당은 지역구 당선자 배출과 정당지지율 15~20% 득표를 목표로 뛸 것이고 정의당의 길을 갈 것이다. 단, 적폐 정치와 막말정치 청산으로 인천 정치의 품격을 높이기 위한 방향에서 연대 논의를 한다면 응할 생각이 있다고 일관되게 답했다”고 전했다.

이어 “여론조사에서 3자대결을 할 경우 민 의원이 가장 득표율이 높게 나와, 시민들은 이길 수 있는 방안을 찾아달라는 이야기를 많이해 고민이 많았는데 이제 고민할 필요가 없게 됐다”며 “송 의원이 사실 상 후보 단일화 거부 입장을 밝혔고 막장공천·막말정치·적폐정치 청산에 대한 민주당의 거부 입장을 확인했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송 의원의 발언을 보니 민주당은 이번 총선이 아니라 다음 총선까지 생각하는 대단한 모습”이라며 “이제 짐을 덜고 정의당은 대한민국을 진보하게 하는 힘으로, 거대 앙당 정치를 견제할 대안 정당으로 인천의 발전과 정치판갈이를 위해 당당하게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송 의원의 발언이 라디오 방송에 나간 후 민주당과 정의당에 단일화를 제안하려던 인천평화복지연대는 단일화 제안을 철회하며, 범진보단일후보 추진은 무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