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료원 코로나 확진...“모든 가능성 열어두고 대비”
인천의료원 코로나 확진...“모든 가능성 열어두고 대비”
  • 김현철 기자
  • 승인 2020.04.04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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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내감염 여부 불분명...‘확진자 방문지 조사 선행’
의료인력 70%이상 확진 경우 인천의료원 전체폐쇄

[인천투데이 김현철 기자] 인천시가 인천의료원 직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의료원임을 감안해 확산방지를 위한 특단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3일 밤 인천의료원에서 물리치료사로 근무하는 A씨(34, 남)이 ‘코로나19’ 검체 검사에서 확진판정을 받았다. A씨의 근무지가 의료원인 점을 감안해 인천시는 확진판정 직후인 3일 밤 11시 40분께 긴급 현장점검 회의를 열었다.

서구 코로나19 확진자가 이송된 인천의료원 입구 모습.
인천의료원 입구.

이 자리에서 원내감염과 지역사회 감염 여부가 불분명하므로, 우선 확진자가 방문한 속초, 동두천에 대한 조사를 선행하기로 결정했다.

또, 의료원 전체에 대한 전수조사보다 단계적으로 검사범위를 넓혀가는 방식으로 접근하는 것이 A씨의 확진 원인을 규명하는 보다 효과적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A씨와 같은 층과 공간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에 대한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의료원 내 확진자 추가 발생 시에 대한 대책도 논의됐다.

의료인력의 상당수 확진으로 결원이 발생할 경우엔 종합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또는 의사회, 간호사회, 공보의 등 의료인력을 배치하기로 했다.

의료인력의 70% 이상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을 경우, 병상 운영이 불가능하다고 보고 입원 중인 ‘코로나19’ 확진환자를 타 전담병원으로 분산 이동 후 의료원 전체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인천의료원 의료인력은 원장 1명, 의사 41명 등을 포함해 459명이 근무하고 있다.

이와 함께 방역당국은 A씨의 휴대폰을 기반으로하는 GPS, 카드사용내역, 의료이용내역 등을 조회해 감염경로를 파악하는 한편, 의료원 내 시간대별 이동동선을 정밀분석해 추가 접촉자 확인에 나섰다.

A씨는 지난 달 23일부터 29일까지 허리 시술 후 일주일 간 병가로 근무하지는 않았으며, 3월 30일부터 4월 2일까지 인천의료원 재활치료실에서 근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일부터 설사, 발열 증상을 보며 인천의료원 내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실시했고, 3일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