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대비 사회적 거리두기 일환
인천의 벚꽃 명소 4곳, 4월 벚꽃축제도 취소

[인천투데이 이보렴 기자] 인천시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수봉·자유·월미공원을 모두 폐쇄한다.

인천대공원 벚꽃 터널 (사진제공ㆍ인천시)

시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을 독려하는 분위기에서 이에 동참하고자 앞서 3월 31일 인천대공원, 월미공원 폐쇄를 결정했다. 이후 미추홀구와 중구에 공문을 보내 폐쇄결정 논의를 요청했다. 미추홀구와 중구는 2일 수봉공원과 자유공원을 마찬가지로 폐쇄하겠다고 밝혔다.

폐쇄 기간은 네 공원이 동일하게 오는 4일부터 19일까지 16일 동안이다. 네 공원은 인천의 대표적인 벚꽃 명소다. 인천대공원 벚꽃터널은 40년 이상의 대형 왕벚나무 800여 그루가 약 1.2km에 걸쳐 줄지어 있어 수도권 일대 대표적인 벚꽃 명소다. 인천대공원은 폐쇄조치와 더불어 매년 진행하던 벚꽃축제도 취소했다.

중구 자유공원도 폐쇄조치를 하면서 벚꽃축제도 취소했다. 중구는 매년 4월 벚꽃 개화시기에 맞춰 자유공원에서 벚꽃 축제를 실시했다. 올해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1주년을 기념해 역사적 의미를 고취하기 위해 다양한 문화행사를 개최하고자 오는 11일~12일 축제를 계획했지만, 코로나19 확산 때문에 취소된 것이다.

미추홀구 관계자는 “인천·월미공원 폐쇄조치 이후 중구 자유공원까지 폐쇄했는데, 수봉공원만 개방하면 풍선 효과로 사람들이 더 몰릴 것을 우려했다”며 공원 폐쇄 기간동안 진출입로에 폐쇄를 알리는 현수막, 표지판 등을 배치해 차량 출입을 통제할 예정이다.

미추홀구 관계자는 “벚꽃 개화시기 수봉공원 전면 폐쇄는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차단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임을 이해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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