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미인가 학교도 방역 지원하라” 청와대 청원 올라와

[인천투데이 조연주 기자] 인천 미인가 대안학교에도 코로나19 방역을 지원하라는 요구가 나왔다. 

자신을 미인가 대안학교 교사라고 소개한 청원자는 지난 26일 “정부는 미인가 학교에도 방역을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는 지난 26일 “미인가 대안학교에도 코로나19에 대처할 수 있는 정부 지원이 시급합니다”라는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 동의자수는 31일 오후3시 현재 5000명을 넘어섰다.

청원자는 자신을 인천 미인가 대안학교 교사라고 설명했으며 “정부와 지자체는 학교와 청소년 센터 등 청소년이용시설만 방역하고 있다. 미인가 학교는 방역대상에서 제외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시와 보건소는 미인가 학교 방역 지원을 두고 서로 등 떠밀며 ‘나몰라라’ 하고 있다”라며 “정부는 공교육 학교들만 방역을 확실히 하고있고, 미인가 학교는 정부가 원하는 방역과 대비의 수준을 갖출 여력도 없어 애먹고 있다. 비축한 마스크와 손소독제도 거의 없다”라고 호소했다.

청원자는 “미인가 학교 학생들도 안전을 누릴 권리가 있다. 또, 방역 사각지대를 없애는 것은 2차 확산을 막기 위해서라도 필요한 일이다. 정부는 미인가 대안학교에도 다른학교와 동일하게 방역을 지원하라”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인천시 아동청소년과 관계자는 “아직 확정된 것은 없지만, 각 기초단체의 협조를 얻는 방식으로 방역 대책 계획을 구상중이다”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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