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투데이 이보렴 기자] 인천투데이 인터넷방송 <인투티비>는 21대 총선을 맞아 인천 선거구별 후보자를 초청해 특집 대담 방송 ‘대놓고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후보자들에게 초청 공문을 보냈으며, 응한 순으로 초청하고 있다.

이번 순서는 동구ㆍ미추홀을 미래통합당 안상수 후보다.

안 후보는 3선 국회의원이며, 인천시장을 두 차례 연속 역임했다. 1999년 국회의원 재선거 때 인천 계양구ㆍ강화군갑 선거구에서 당선됐다. 2015년 국회의원 재선거에서도 인천 서구ㆍ강화군을 선거구에서 당선됐고, 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도 중구ㆍ동구ㆍ강화군ㆍ옹진군 선거구에서 당선됐다. 2002년과 2006년 인천시장 선거에서 당선됐다. 아래는 안 후보와 한 인터뷰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 21대 총선 출마 이유와 이번 총선의 의미는?

인천은 정계에서 큰 인물이 나오지 않아 아직 서울의 위성도시로밖에 성장하지 못했다. 예전에 인천시장으로 많은 일을 했는데, 이번에 인천에서 큰 인물을 배출해 중앙에서 힘을 갖고 많은 발전을 이룩하겠다.

이번 선거는 코로나19 사태 등 문재인 정권을 심판해야하는 선거이기도 하다. (통합)당에서도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기 위해서는 당이 변화해야한다고 여겼다. 그래서 중진 의원일수록 어려운 지역구에 가서 한 석이라도 찾아와야한다는 생각으로, 원래 지역구였던 강화군을 떠나 계양구갑으로 갔다가 다시 미추홀구에 오게 됐다. ‘미추홀구에서 정치 역정을 마치자. 여기서 꽃을 피우자’ 생각하고 있다.

▶ 본인의 장점과 정치적 성과는?

업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송도 신도시 건설과 인천대교 민간투자 등 인천시장으로 재임할 때 많은 일을 했다. 또, 강화지역 국회의원을 역임했을 때는 강화에 한강 물을 끌어들여 농수로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옹진군에는 백령공항 건설사업을 확정했고, 중구ㆍ동구지역 1ㆍ8부두 등 항만 재배치 사업과 중앙시장 재개발 사업 등의 일을 했다. 말뿐이 아니라 업적으로 결과를 말한다고 생각한다.

▶ 당선되면 발의할 1호 법안과 하고 싶은 상임위원회는?

동구ㆍ미추홀구을은 교통 인프라와 주거 재개발이 필요하다. 이를 신속하게 추진할 수 있는 국토교통위원회를 희망한다. 다른 곳에서 할 수 없는 건 아니지만 더 빨리 추진할 수 있다.

▶ 고민하고 있는 지역 현안은?

동구ㆍ미추홀구을 선거구가 인천의 중심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교통인프라가 발전해야한다. 지금 생각하고 있는 건 인하대학교에서 학익 법조타운을 지나 인천터미널로 가는 인천지하철 3호선이다.

또, 미추홀구 집값이 너무 싸다. 집값이 높다고 좋은 건 아니지만 다른 지역에 비해 가치를 찾지 못하고 있다. 재개발을 잘 추진하겠다. 실내 종합체육ㆍ레저센터 같은 생활 편의시설도 확충하겠다.

녹지공간도 필요하다. 과거 인천시장을 할 때 중앙공원도 만들었다. 공원 길이가 1.5km 정도 된다. 신도시를 만들 때 공원을 많이 만드는 건 먼지를 빨아들이고 여름에는 시원하게, 겨울에는 바람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주민들이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을 확충하겠다.

▶ 젊은 세대를 위해 양보할 생각이 없냐는 의견에 대해선?

인천지역에 청년 후보가 없다는 말은 전적으로 동감한다. 청년이 함께하는 정치구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결국 본인이 두각을 나타내야한다. 정치인은 본인이 도전해서 성취해야한다. 무조건 선배가 빠져준다고 해서 당연히 되는 것은 아니다. 정말 훌륭한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 와서 나한테 내 후계자가 되겠다고 한다면 얼마든지 그렇게 할 용의가 있다.

결과적으로 중구ㆍ동구ㆍ강화군ㆍ옹진군 지역구에서 동구ㆍ미추홀구을로 왔기 때문에 중구ㆍ강화군ㆍ옹진군 지역구에 젊은 사람이 공천됐다고 생각한다. 결국 내가 희생해서 기회를 가진 게 아닌가,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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