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학부모, “중학생 딸 집단성폭행”...가해자 처벌 호소
인천 학부모, “중학생 딸 집단성폭행”...가해자 처벌 호소
  • 이종선 기자
  • 승인 2020.03.30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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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동급생 2명 가해자, 조롱 등 2차 피해까지”
“준강간상해죄,,,10년 이상 엄벌 처해야”

[인천투데이 이종선 기자] 인천의 한 학부모가 자신의 중학생 딸을 집단 성폭행한 같은 학년 남학생을 엄벌에 처해달라고 청와대 국민게시판에 촉구했다.

지난 2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오늘 너 킬(KILL)한다”라며 술을 먹이고 제 딸을 합동 강간한 미성년자들을 고발합니다’라는 청원 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글은 30일 오전 11시 현재 7만6000여 명이 넘는 사람들이 동의했다.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라온 인천 중학생 집단성폭행 청원글.(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갈무리)

인천에 사는 두 아이의 엄마라고 밝힌 청원인은 중학교 2학년인 딸이 같은 학년 남학생들에게 계획적인 집단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과거에도 가해자들은 비슷한 사건을 일으켰으켰고, 가해자의 부모와 변호사가 감춰온 추악한 사건 정황들을 알게 됐다”며 “피해자들만 계속 피해를 보는 현실이 억울하다”며 청원 취지를 알렸다.

청원에 따르면 가해자들은 사건 일주일 전부터 피해자에게 술을 먹여 성폭행할 계획을 세웠다. 피해자와 친한 남자후배를 이용해 피해자를 부르라고 강요했으며, 피해자에게 나오지 않으면 후배를 폭행하겠다고 협박했다.

피해자를 불러낸 가해자들은 피해자에게 술을 억지로 먹였고 CC(폐쇄)TV가 없는 28층 아파트 맨 위층 계단에서 피해자를 성폭행했다. 청원인은 “이 사건으로 제 딸은 정형외과 전치 3주, 산부인과 전치 2주 진단이 나왔다”고 주장했다.

또 “가해자들이 친구 무리와 제 딸을 보고 이름을 부르며 쫓아와 제 딸이 경찰에 신고했으며, 경찰의 도움으로 집에 온 적이 있다. 그 직후 가해자 중 한 명은 제 딸의 오빠에게 문자로 이모티콘을 보내며 조롱했다”며 2차 피해도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어 “제 딸은 몇 시간을 울고 칼로 자해까지 시도했다. 가해자들이 소문까지 퍼뜨려 집도 급매로 팔고 이사를 하고 제 딸은 전학을 갔다”며 “그러나 가해자들은 변호사를 고용한 뒤, 유전자 검사를 거부해 모든 사실을 부인하자고 말하며 범죄를 은폐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청원인은 “가해자들은 특수준강간상해라는 중죄를 지은 성범죄자들이다. 성폭력처벌법에 따라 반드시 10년 이상 또는 무기징역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가해자들이 미성년자라는 이유로 소년보호처분을 받고 있다. 피해자들을 보호하지 않고 범죄자를 보호하는 소년보호처분을 재정비해야한다”며 “2차 피해를 계속 주는 가해자들을 구속수사 해 추가피해를 막아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