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선제조치, 해외 ‘코로나19’ 지역감염차단 '성공적'
인천시 선제조치, 해외 ‘코로나19’ 지역감염차단 '성공적'
  • 김갑봉 기자
  • 승인 2020.03.29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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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국자 확진 늘자 국내 첫 ‘전원 검체검사’ 선제조치 실시
인천시민 732명 검사 15명 확진... 다행히 지역감염 없어

[인천투데이 김갑봉 기자] 21일 이후 해외에서 입국한 이들을 중심으로 ‘코로나19’ 감염 확진 환자가 늘고 있다.

인천의 경우도 해외 입국자 확진이 거의 대부분인데, 인천시의 선제적인 조치로 입국자에서 전파된 2차 감염은 확산하지 않고 있다.

인천시는 해외 입국자를 중심으로 확진이 늘자 지난 21일 정부 보다 앞서 모든 입국 인천시민을 대상으로 검체검사를 실시했다.

시는 3월 2일 ~ 21일 입국한 시민들에게 재난문자를 보내 무료 검체검사 실시를 안내하고, 자발적인 검사를 독려했다. 시는 732명을 검사했고, 이중 29일 오후 3시 기준 양성판정을 받은 이는 15명이다. 다행히 이들로부터 2차 감염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인천시 '코로나19' 대응 대시민보고(29일 오전 9시 기준)
인천시 '코로나19' 대응 대시민보고(29일 오전 9시 기준)

최근 급증한 확진자는 대부분 해외 입국자들이다. 외국인은 1명이고 모두가 인천시민이다. 경로와 직업도 다양했다.

48번 확진자(56, 남, 부평구)는 독일(베를린, 뮌헨 등)을 여행했고, 49번 확진자(21, 여, 연수구)는 영국 맨체스터 유학생이었으며, 51번 확진자(62, 남, 부평구)는 미국 뉴욕 자녀 결혼식에 참석했다가 귀국했다.

52번 확진자(32, 남, 미추홀구)는 스위스 출장을 갔다가 독일을 경유해 귀국했다가 입국 당시 음성 판정을 받아 자가격리 중이었으나 재검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고, 53번과 54번 부부 확진환자는 부부(남 38, 여 33, 중구)로 미국 시애틀 출장을 다녀왔다.

55번 확진자(39, 남, 중구)는 필리핀에서 입국했고, 56번 확진자(서울 거주)는 51번 확진자와 같이 뉴욕에 다녀왔었고, 59번 확진자는 독일 베를린대학교 교환 학생인데 인천공항 검역소에서 확진 판정을 받고 인천의료원에 입원한 A씨(남, 39)와 항공기를 동승한 접촉자였으며, 60번 확진자(여, 22, 서구)는 아일랜드에서 어학연수 후 귀국했다.

해외에 갔다가 입국한 인천시민 중 양성판정을 받은 이는 15명이지만, 15명으로부터 2차 감염이 전파된 확진환자는 아직 발생하고 있다. 60번 확진 환자의 경우도 시의 선제적 조치와 자가격리 안내로 접촉자는 모친이 유일했다.

인천시는 해뇌로 나갔던 입국자를 중심으로 확진이 늘자 국내에서 최초로 입국자 전원 무료검사를 결정하고, 자발적인 신고를 안내한 뒤 검체검사를 실시했고, 입국 시 음성판정을 받았더라도 자가격리를 유도한 뒤, 유증상 발생 시 바로 검체검사를 실시했다.

해외 입국자 확진 증가가 자칫 지역 확산의 중요한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었지만, 시의 선제적인 조치로 일단 2차 감염은 차단된 것으로 파악된다. 시는 해외 입국 시민 확진환자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이처럼 ‘코로나19’ 해외 재유입이 늘면서 정부는 지난 19일부터 인천공항에선 모든 입국자를 대상으로 특별 입국 절차를 시행하고 있다.

모든 입국자는 자가 진단 어플을 설치해야 한다. 입국자 중 무증상자는 검역 확인증을 배부받고, 입국심사를 통과한 뒤 14일간 자가 격리 하며, 자가진단 어플을 통해 본인 상태를 실시간으로 보고해야 한다.

유증상자는 공항 검역소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받게 되며, 확진 판정 시 격리병원 또는 생활치료시설로 이송된다. 음성판정을 받는 경우 무증상자와 같은 절차를 거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