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정유섭과 문병호, 적수에서 동료로 '의기투합'
통합당 정유섭과 문병호, 적수에서 동료로 '의기투합'
  • 이종선 기자
  • 승인 2020.03.29 21: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과거 부평갑 총선 두 번 맞붙어 1승 1패...현재 한솥밥
"21대 총선 둘 다 당선돼 대한민국 발전 힘쓸 것"

[인천투데이 이종선 기자] 정치는 생물이다. 과거 인천의 대표적인 적수였던 두 후보가 한 당에서 만나 서로 21대 총선을 응원하며 의기투합했다.

미래통합당 인천 부평갑 정유섭 후보와 서울 영등포갑 문병호 후보는 서로 만나 응원하는 영상메시지를 29일 유권자들에게 띄웠다.

인천 부평갑 미래통합당 정유섭 후보와 문병호(통, 영등포갑) 후보가 서로 만나 응원하는 영상메시지를 유권자들에게 띄웠다.(사진제공 정유섭 의원실)<br>
인천 부평갑 미래통합당 정유섭 후보와 문병호(통, 영등포갑) 후보가 서로 만나 응원하는 영상메시지를 유권자들에게 띄웠다.(사진제공 정유섭 의원실)

문병호 전 의원과 정유섭 의원은 지난 19대 총선과 20대 총선 때 인천 부평갑에서 잇따라 맞붙었다. 19대 총선에서는 당시 민주통합당 문병호 의원이 50.52%를 득표하며 44.73%를 득표한 새누리당 정유섭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20대 때는 새누리당 정유섭 의원이 34.21%를 득표하며 당시 34.19%를 득표한 국민의당 문병호 후보를 26표 차이로 누르고 당선됐다.

그 뒤 문병호 후보는 지난해 10월 바른미래당을 탈당해 보수통합 논의 기구인 혁신통합추진위원회에 참여했다. 문 후보는 올해 2월 미래통합당이 출범과 더불어 정식으로 미래통합당 소속이 됐다. 문 후보는 부평갑에 공천을 신청했지만 통합당 공관위 요청에 따라 서울 영등포구갑으로 지역구를 옮겨 단수추천을 받았다.

문 후보는 이날 영상메시지에서 “우리 두 사람은 부평갑에서 2번이나 적수로 만나 선의의 경쟁을 펼친 적이 있다”며 “선거만큼은 두 사람 모두 신사적으로 또 상대후보를 존중하며 정치를 해 왔다”고 회고했다.

이어 “지금은 두 후보 모두 미래통합당에서 한솥밥을 먹게 됐다”며 “정유섭 후보를 지원하고, 저도 지원을 받기 위해 응원 영상을 찍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정유섭 후보는 27년 공직경험을 가진 정책전문가이며, 부평토박이 지역전문가로 정평이 난 후보”이라며, “지난 4년 동안 당 요직을 두루 맡으며 부평 캠프마켓 반환도 성사시키는 등, 부평을 위해 많은 일을 하셨다”고 정 의원을 추켜세웠다.

이어 문병호 후보는 “이번 총선의 가장 큰 이슈는 지난 3년간 대한민국을 망가뜨린 문재인 정권의 심판”이라며 “능력의 바닥을 드러낸 문재인 정부에 국민이 회초리를 들어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문 후보는 부평과 영등포 유권자들에게 “부평에서는 정유섭, 영등포에서는 문병호를 지지해 달라”며 “두 사람 모두 국회의원에 꼭 당선돼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에 정유섭 의원도 “문병호 후보가 영등포갑에서 꼭 당선돼 3선 의원, 지도자급 의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역 많은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화답했다. 문병호 후보의 영상 응원메시지는 유튜브채널 ‘정유섭TV’에서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