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산 등산로도 전면 폐쇄, 강화읍 북문길 벚꽃행사도 취소
코로나19 지역 유입을 막고, 물리적 거리두기 운동 동참위해

[인천투데이 이보렴 기자] 강화군이 코로나19 지역사회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고려산 진달래 축제를 취소했다.

강화군청 전경 (사진제공ㆍ강화군)

강화군(군수 유천호)은 강화의 최대 축제인 ‘2020년 고려산 진달래 축제’를 취소하고, 고려산 등산로를 전면 폐쇄한다고 27일 밝혔다.

올해 고려산 진달래 축제는 4월 18일부터 26일까지 9일 동안 개최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집단감염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지난 18일에는 전날 구례군 산수유마을 상춘객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국내를 긴장시키기도 했다.

이처럼 봄꽃 나들이로 바이러스 확산 우려가 높아지자 군은 축제 취소라는 대응책을 결정했다. 고려산 등산로는 진달래 개화 시기인 4월 11일부터 전면 폐쇄할 계획이며, 등산코스별 차량 통제와 불법주정차 단속도 강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매년 방문객 수가 증가하는 강화읍 북문길 벚꽃행사도 ‘물리적 거리두기’ 운동에 동참하기 위해 취소하기로 하고, 4월 7일부터 출입을 통제한다.

군 관계자는 “충분히 사전에 안내해 관광객의 혼선을 막고, 국내 여행사에도 여행객 모집 취소를 요청할 계획”이라며 “소중한 일상을 되찾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인 만큼 당분간 강화군 방문을 자제해 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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