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공관이 최고위에 의결 요청
최고위 결정에 따라 공천무효 가능성

[인천투데이 김현철 기자]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가 당초 공천배제(컷오프) 됐다가 경선에서 승리해 공천이 확정됐던 민경욱 의원에 대해 공천 무효를 당 최고위원회에 요청했다.

통합당 공관위는 25일 회의를 열고,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가 민경욱 의원의 선거운동 과정에서 ‘허위사실 공표’ 혐의를 인정한 점을 이유로 민경욱 의원에 대한 공천을 무효함과 동시에 민현주 전 의원을 후보로 당 최고위에 추천했다.

앞서 공관위는 연수을 현역인 민경욱 의원을 컷오프하고 민현주 전 의원을 단수 공천했으나, 당 최고위가 공관위에 요구한 재의 요청이 받아들여져 경선을 치렀다. 경선에선 민경욱 의원이 55.8%를 득표해 공천을 쥐었다.

그런데,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24일 민경욱 의원의 선거홍보 게시물에 허위사실이 포함됐다는 민현주 전 의원 측의 이의제기에 대해 ‘공표된 사실이 거짓’이라고 인정하는 공고를 내며 상황이 반전됐다.

민현주 전 의원 측은 인천시선관위 결정을 근거로 통합당 공관위에 재의를 요구했고, 이날 공관위가 재의 요구를 수용하며 민경욱 의원에 대한 공천 무효를 결정했다.

공관위의 요구에 따라 통합당은 이날 저녁 8시 30분께 당 최고위를 열기로 했다. 당 최고위가 황교안 통합당 대표 측근으로 분류되는 민경욱 의원의 공천 무효 결정을 수용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통합당 연수구을 민경욱(왼쪽) 의원과 민현주(오른쪽) 전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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