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코로나19’ 무증상 입국자도 14일 자가격리
인천시, ‘코로나19’ 무증상 입국자도 14일 자가격리
  • 김갑봉 기자
  • 승인 2020.03.25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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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증상자 무료 전수 검사에 이은 선제적 조치 시행”
자가격리 어려운 경우 임시격리시설 운영 개별 관리

[인천투데이 김갑봉 기자] 인천시가 ‘코로나19’ 해외 감염 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로, ‘코로나19’ 무증상 입국 인천시민의 경우 14일 간 자가격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지난 21일 이후 국내 추가 확진은 없는 대신 독일과 스페인, 미국 뉴욕 등에서 입국한 시민들이 잇따라 ‘코로나19’에 감염되자, 정부의 전면검역 시행(3월 22일) 전 유럽과 미국 등에서 입국한 인천시민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무료 전수검사를 실시키로 한데 이어, 무증상자도 자가격리를 실시키로 했다.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 설치한 열감지 화상카메라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 설치한 열감지 화상카메라

시는 24일 기준 입국자 중 총 41명이 자진 신고해 검체 검사를 완료했으며 3명의 확진환자를 조기에 발견함으로써 지역사회 감염을 선제적으로 차단했다.

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럽과 미주(캐나다 포함) 등 해외에서 들어온 입국자 중 공항검역소에서 코로나19 확진을 받는 사례가 증가함에 따라 이들에 대한 검염과 격리관찰을 강화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정부가 지난 22일부터 시행한 유럽 발 입국자에 대한 검역 강화 절차에 따라 공항에서 음성판정을 받거나 무증상 입국자(내국인, 장기체류 외국인)도 모두 14일간 자가격리 생활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시는 25일부터 상황 종료 시까지 자가격리가 어려운 자들의 경우 기존에 시가 마련해둔 임시격리시설인 인재개발원과 청소년수련관 두 곳에 입소해 격리 생활할 수 있게 준비했다. 입소대상은 주거환경이 열악하거나 가족 중 중증환자가 함께 거주하는 경우이다.

시 관계자는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으로 입국자 확진 사례가 증가함에 따라 집으로 돌아간 무증상자에 대한 격리관찰을 강화하고 자가격리가 어려운 경우 임시격리시설에서 생활하며 개별증상을 관리해 지역사회 전파 위험을 차단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라고 설명했다.

시는 우선 1차로 서구 인재개발원에 마련한 28개실(1인 1실 운영)을 운영하고, 포화 시 남동구 청소년수련관 17개실까지 가동할 계획이다.

입소자에게는 안전한 격리 생활을 위해 도시락, 세면도구 등 생필품, 도서 등의 생활편의가 제공된다. 단, 외출과 면회는 금지된다. 담당공무원, 간호사 등이 24시간 근무하며 발열, 호흡기 증상 등을 수시로 체크해 유증상 발생 시 관할 보건소로 즉시 신고 조치한다.

시는 임시격리시설 소독과 입소자의 입소 전·후 세탁물과 폐기물의 안정한 처리 등을 통해 시설감염 예방에도 철저를 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