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연륙교 착공 지연 논란 21대 총선 영종국제도시 쟁점 부각

[인천투데이 김갑봉 기자] 인천 중구 영종국제도시와 서구 청라국제도시를 연결하는 제3연륙교 착공 지연 가능성이 21대 총선 쟁점으로 부각할 전망이다.

미래통합당 인천 중구ㆍ강화군ㆍ옹진군 배준영 예비후보는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 구간 연장으로 제3연륙교 지연 가능성이 불거지자 25일 보도자료를 내고 “영종국제도시 주민들이 10년 이상 기다린 숙원 사업”이라며 “무조건 2025년 개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제3연륙교 실시설계를 마쳤고 현재 설계도면을 검토 중이다. 인천경제청은 당초 올해 9월 조달청에 계약을 의뢰한 뒤, 12월 착공할 계획이었는데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 구간 연장으로 12월 착공에 경고등이 켜졌다.

인천경제청은 국토교통부와 인천시가 지하화 사업 구간 연장과 더불어 제3연륙교까지 고속도로화 사업으로 차질이 우려되는 되도 불구하고, 시 출장소에 해당하다보니 아무 말도 못하고 끙끙 앓고 있다.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은 인천시가 지난해 3월 국토부에 요청하면서 시작했다. 인천시와 국토교통부는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 구간(=신월IC~서인천IC)을 남청라IC(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연장하고, 나아가 제3연륙교까지 고속도로화 하는 사업을 검토 중이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12월 발표 예정인 제2차 고속도로건설기본계획을 수립 중이며, 여기에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 구간 연장과 제3연륙교 고속도로화 사업 반영 여부를 검토 중이다. 고속도로화 사업 전환 시 2024년 착공 2028년 개통 얘기가 영종도에 확산하고 있다.

통합당 배준영

통합당 배준영 예비후보는 “영종국제도시 주민들이 10년 넘게 기다려온 ‘제3연륙교’는 어떤 이유를 막론하고 늦어도 2025년에는 개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배 예비후보는 “박남춘 인천시장은 지난해 4월 ‘제3연륙교 조기개통 약속을 지켜달라’는 시민청원에 대해 ▲2025 개통 계획 최종 확정 ▲영종·청라 주민의 제3연륙교 무료 이용을 약속했다. 2020년 신년사에도 제3연륙교 올해 착공을 공언했다”며,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부연했다.

배 예비후보는 인천시의 공식적인 답변을 요구했다. 배 예비후보는 “제3연륙교의 연내 착공과 2025년 개통, 영종 주민 통행료 무료에 변함이 없다는 사실을 박 시장이 직접 답하고, 제3연륙교 고속도로 전환 논의가 이루어진 시점과 진행 상황을 주민들에게 소상히 밝힐 것”을 요구했다.

배 예비후보는 “제3연륙교는 늦어도 2025년에 개통해야 한다”며 “제3연륙교 착공이 지연된다면 정부와 인천시,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10만 영종국제도시 주민을 기만한 데 대해 엄중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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