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24일 공천 결과는 주민 우롱”

[인천투데이 이서인 기자] 21대 총선 더불어민주당 인천 연수구을 정일영 예비후보는 미래통합당의 민경욱 의원 공천을 두고 주민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연수구을 정일영.

처음에 공천에서 배제됐던 민경욱 의원은 지난 24일 당내 후보 경선에서 민현주 전 의원을 누르고 공천됐다. 이를 두고 정일영 예비후보는 ‘통합당의 명백한 친박(=박근혜) 부활 의지’라고 주장했다.

정 예비후보는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오는 4월 15일은 연수구을 선거구에서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과 민경욱 의원의 막말 정치를 심판하는 날이다”라고 한 뒤, “막말로 인해 공천 부적합 판정을 받았던 민경욱 의원을 주민들이 투표로 심판해주셔야 한다”고 호소했다.

민 의원은 얼마 전에 욕설이 들어있는 장문의 시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지에 게시하고, 200명이 넘는 단체 메신저 방에서 정치인 등의 외모를 비하하는 발언을 해, 구설수에 올랐다.

민 의원의 이러한 언행을 바탕으로 통합당은 민 의원을 연수구을 선거구 공천에서 배제했으나, 황교안 통합당 대표가 이를 뒤집고 공천관리위원회에 재의를 요구해 결국 경선이 치러졌다.

정 예비후보는 “(민 의원의 막말로 인한) 수치와 부끄러움은 더 이상 주민의 몫이 될 수 없으며, 우리 지역에 품격 있는 정치인이 필요하다”고 한 뒤, “지역을 위해 진정으로 힘쓸 수 있고 송도국제도시 위상에 걸맞은 품격 있는 정치인을 뽑아 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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