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에만 외국 유입 확진자 3명 발생
‘감염병 전문병원 시급’ 목소리 높아질 듯

[인천투데이 김현철 기자] 인천 연수구에 주소를 둔 A씨(21,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인천시 관계자에 따르면, A씨는 23일 국립인천공항검역소에서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2월 24일부터 3월 21일까지 독일 유학 중이었으며, 21일 카타르 도하를 경유하는 항공편으로 22일 귀국해 검역소에서 검체 체취 후 임시생활시설에 격리됐다가 23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A씨가 지난 7일 독일 인스부르크 내에서 확진자와 접촉한 것을 감염 경로로 보고 있다.

A씨는 현재 인하대병원에서 격리 치료 중이다. 이 환자는 검역소 관리 환자로 인천 확진자 집계에선 제외됐다.

이날 인천 관련 확진자는 3명이며, 모두 국외에서 유입된 사람들로, 유럽과 미국의 확진자 증가 추세로 볼 때 향후 유입될 입국자들이 국내 ‘코로나19’ 사태의 중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지난 19일부터 특별입국절차를 확대해 시행하고 있으며, 관련 인력이 많이 부족한 상태”라고 상황을 전했다.

한편, 지난 18일 인천의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이 결국 무산됐다. 대한민국 관문인 만큼 타 시도보다 필요성이 높게 제기 됐지만, 결국 국회 예산결산위원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외국발 ‘코로나19’ 재유입이 늘어나며, 부결시킨 국회에 대한 책임론과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 요구 목소리는 더 거세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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