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녹색당 성명서 발표
“‘디지털 성폭력’법제화 하고 모든 가해자 엄벌해야”

[인천투데이 조연주 기자] 인천녹색당이 ‘텔레그램 N번방’ 사건 등을 두고 여성을 향한 ‘성착취 범죄의 동맹’을 정부가 나서 근절하라고 요구했다. 

인천녹색당이 23일 논평을 통해 성착취 동맹을 근절하라고 요구했다.

인천녹색당은 23일 논평을 통해 ‘텔레그램 N번방’ 사건을 ‘디지털 집단 성폭력’이라고 명명하며 “텔레그램 성착취 사건으로 불거진 강간문화를 근절하고 디지털 성폭력 개념을 법제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텔레그램 N번방’ 사건은 남성들이 미성년자 등 여성의 나체사진 등을 입수한 뒤 협박해 각종 성적학대 영상을 촬영하고 공유, 유포한 사건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와 비슷한 수법으로 직접 가해하고 공유하는 등 동조한 피의자는 무려 26만 명에 이른다.

인천녹색당은 “여성을 향한 성폭력은 소라넷, 웹하드 카르텔, 텔레그램 등 플랫폼만 바꿔가며 계속되고 있다. 이는 디지털 성착취물을 소비하며 가해에 가담한 공범들이 사실상 처벌받지 않았기 때문이다”라고 일갈했다.

이어 “현실과 동떨어진 낡은 성범죄 개념으로는 여성을 향한 성착취와 폭력을 막을 수 없다. 법제도적 틀에서 디지털 집단 성폭력을 개념화하고 가중처벌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경찰에 “‘텔레그램 N번방 가입자 전원 신상공개’ 청와대 청원인 수가 150만 명이 넘어갔다”라며 “이는 집단 성폭력 주모자들 뿐 아니라 동조하고 방관하는 강간문화(강간이 일상화되고, 정당화 되는 문화)를 이어나가는 남성이 없어져야 한다는 시대의 요구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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