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 n번방 사건' 관련자 강력 처벌하라”
“'텔레그램 n번방 사건' 관련자 강력 처벌하라”
  • 이보렴 기자
  • 승인 2020.03.23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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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동·미추홀을 남영희 후보, 재발방지 3법 발의 결의
정의당 동·미추홀갑 문영미, 부평을 김응호 “강력 처벌해야”

[인천투데이 이보렴 기자] 인천지역에 출마한 국회의원 후보들이 ‘텔레그램 n번방’ 사건에 대해 강력한 처벌을 촉구했다.

'텔레그램n번방 사건' 용의자 신상공개 요구 청와대 청원. 23일 오후 3시 30분을 기준으로 청원자는 229만 명을 넘어섰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갈무리 사진)
'텔레그램n번방 사건' 용의자 신상공개 요구 청와대 청원. 23일 오후 3시 30분을 기준으로 청원자는 229만 명을 넘어섰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갈무리 사진)

‘텔레그램 n번방 사건’이란, 텔레그램이라는 메신저를 이용해 여성·여아를 대상으로 한 성착취물을 제작·유포한 사건이다. 사건 가해자는 불법 성착취물 제작·유포자와 시청자까지 포함 중복인원을 감안해 약 26만 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23일 기준 경찰은 텔레그램 n번방 운영자 중 한 명인 ‘박사’를 체포한 상태다.

동구·미추홀구을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남영희 예비후보는 23일 오전 국회에서 백혜련·남인순 등 타지역 10명의 예비후보들과 “‘n번방 사건 재발금지 3법’ 20대 국회 통과와 해당자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촉구한다”라는 주제로 기자회견을 열고 사건 관련 책임자들의 처벌을 촉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성적 착취물 이용, 협박행위 강력 처벌 ▲불법촬영물 다운로드 행위 자체 처벌 ▲유포하는 경우, 현행법보다 처벌 강화 ▲불법촬영물에 즉각 조치하지 않는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 처벌 등을 주장했다.

이날 남 후보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세상의 절반은 여자입니다”라며 “이런 끔찍한 일이 벌어지는 대한민국은 우리 딸들에게 ‘니가 알아서 조심해’라는 교훈 밖에는 줄 수 없나요?”라는 글을 올렸다. 또 “이런 끔찍한 반인륜적 범죄에 공범은, 1만 명이어도 좋고 26만 명이어도 상관없이 뿌리뽑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동구·미추홀구갑에 출마한 정의당 문영미 예비후보와 부평을에 출마한 정의당 김응호 예비후보도 강력한 처벌을 촉구했다.

문 후보는 23일 입장문을 발표해 ▲피해자 지원 강화 및 디지털성범죄 가해자에 대한 수사·처벌 실질화 ▲성적 촬영물 유포 협박 행위 처벌 ▲아동·청소년 성착취물 촬영·유포 형량 강화 및 실제 처벌 비율 확대 ▲디지털성범죄 대응 국가비전 수립 및 국제공조수사 체계 마련 ▲온라인서비스 제공자의 책임을 명시하는 내용의 법 개정 등을 주장했다.

문 후보는 사건에 대해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 텔레그램 n번방 용의자 신상과 얼굴을 공개하라는 청원은 이미 170만 명을 훌ᄍᅠᆨ 넘어섰다”며 “경찰은 실태를 세밀히 수사하고 모든 가해자의 혐의를 명백히 밝혀내야 한다”고 전했다. 23일 오후 3시 20분 기준 텔레그램 n번방 관련 청와대 국민청원은 229만 명이다.

김 후보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가해자는 성착취 대상을 물색하고 유인하는 방법으로 그루밍을 사용했고, 이는 피해자 혼자 힘으로는 끊어낼 수 없는 성착취의 고리를 강하게 형성해 더 잔인한 성착취로 이어졌다”라며 “텔레그램 n번방 사건은 반드시 철저한 수사와 강력한 처벌로 종결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측은 지난 22일 ‘텔레그램 성착취 사건 가해자들의 신상공개와 엄격한 처벌을 촉구한다’는 성명을 냈다. 정의당 측은 23일 오전 11시 국회에서 ‘텔레그램 n번방’ 등 디지털성범죄물 이용자 전원 처벌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