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을 이행숙 탈당, 무소속 출마 공식화
인천 서구을 이행숙 탈당, 무소속 출마 공식화
  • 장호영 기자
  • 승인 2020.03.23 14: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구위해 출마한 사람 지지해달라”

[인천투데이 장호영 기자] 21대 총선에서 미래통합당에서 공천을 받지 못한 인천 서구을 이행숙 전 서구을당원협의회 위원장이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를 공식화했다.

이행숙 전 서구을당원 무소속 출마를 공식화하고 있다.(출처 이행숙 SNS)
이행숙 전 서구을당원 무소속 출마를 공식화하고 있다.(출처 이행숙 SNS)

이 전 위원장은 23일 오전 출마 선언을 하고 “총선이 채 한 달도 남지 않은 시점에 참담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원칙도 없고 기준도 없고 미래도 통합도 전혀 없는 역대 최악의 공천결과에 며칠 밤을 꼬박 새우며 많은 고민 끝에 서구을의 명예와 지역의 자존심을 지켜야겠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통합당은 지난 4일 인천 서구을에 박종진 전 채널A 앵커를 단수 추천했다. 박 전 앵커는 2018년 서울 송파구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바른미래당 후보로 출마했다.

이 전 위원장은 이 지역에서 출마를 계속 준비해왔는데 경선 조차 치르지 못하고 통합당이 박 전 앵커를 전략 공천하자 크게 반발했다. 무소속 출마를 거론하며 공천관리위원회에도 재심을 요청했다. 하지만 끝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 전 위원장은 “지난 여름, 우리는 공정과 정의를 배반한 문재인 정권에 맞서 자유민주주의와 무너진 시장경제를 올바로 세우기 위해 싸웠는데 당원들과의 노력은 이렇게 허공 속에 메아리가 됐다”며 “통합당은 지역을 지켜온 사람은 경선도 시키지 않고, 지역과 연고가 없는 엉뚱한 인물을 공천했으며 공천관리위원회에 객관적이고 공정한 경선을 요구했지만 끝내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20대 총선에선 20여 일 남기고 내려왔던 전략 공천, 21대에선 40여 일 남기고 내려온 또 다른 전략 공천, 서구을 주민들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20대 총선에서 기라성같은 후보가 내려왔음에도 크게 패배했기에 ‘당에서 공천하면 유권자는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그냥 찍어라’식의 이런 권위적인 공천, 오만한 공천, 비민주적인 공천을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붉은 수돗물 사태 수습을 위한 노력, 수도권매립지 2025년 종료와 주민 환원 방안 강구, 원당 정신병원 반대 투쟁, 검단신도시 성공을 위한 당 차원의 대안 마련을 위한 노력 등 누구보다 지역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주민분들과 소통해왔다고 자부한다”며 “당에서 버렸지만 출마를 위해 서구에 온 사람이 아닌, 공약 완료율이 저조한 사람이 아닌, 오직 서구를 위해 출마한 사람을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이 전 위원장은 이날 오전 통합당을 탈당했으며, 서구을에 속한 권리 당원 200여명의 탈당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