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G타워 방역 후 23일 개방… 접촉자 모두 음성 판정

[인천투데이 김갑봉 기자] 올해 5월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개최 예정이던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9월로 연기됐다. 개최지는 변경이 없다.

기획재정부와 아시아개발은행(Asian Development Bank)은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확산함에 따라 국내외 참가자와 국민의 안전을 고려해 당초 5월 2~5일 개최예정이던 일정을 9월 18~21로 연기하기로 했다.

아시아개발은행은 1966년 아시태평양지역의 경제성장과 경제협력 증진, 회원국에 대한 개발자금 지원을 위해 설립했다. 회원국은 68개이고, 본부는 필리핀 마닐라에 있으며, 올해 제53차 연차총회가 송도컨벤시아로 예정돼 있었다.

참석대상은 회원국 68개의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 등 약 5000명 규모로 예상된다. 9월로 연기하면서 아아개발은행(ADB) 본부가 있는 마닐라에서 상반기에 재무보고 안건을 약식으로 처리하고, 총회 중요안건과 세미나, 장관급 회의 등 나머지 행사는 9월 인천에서 개최한다.

박찬훈 시 문화관광국장은 “9월로 연기된 연차총회가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게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한 뒤, “특히 ‘코로나19’로 침체돼 있는 지역경제에 활성화를 위해 식품·홍보물·기념품 제작 등에 인천 업체가 참여할 수 있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또 인천의 기업과 금융기관이 비즈니스 세미나와 부대행사 등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아시아개발은행(ADB) 회원국과 네트워킹을 형성하고 글로벌 마케팅을 추진할 수 있는 계기로 삼을 수 있게 많은 참여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송도국제도시 G타워 전경

송도 G타워 방역 후 23일 개방… 접촉자 모두 음성 판정

한편,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 G타워 입주 국제기구인 GCF(녹색기후기금)에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임시 폐쇄했던 송도 G타워를 23일부터 다시 개방했다.

인천경제청은 G타워 건물 전체에 대한 방역과 소독작업을 모두 마친 후, G타워내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음에 따라 23일부터 정상 근무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앞서 인천경제청은 G타워에 입주한 국제기구 직원 3명이 해외 출장을 다녀온 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이중 1명이 G타워 사무실을 방문했던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감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G타워를 폐쇄했다.

G타워 상주 인원은 인천경제청 직원 270여명과 녹색기후기금(GCF) 등 국제기구 직원 420여명 등 총 1170여명에 달한다.

인천경제청은 G타워 폐쇄 후 건물 전체에 대한 방역과 소독을 실시했다. 21일에는 인천보건환경연구원이 소독효과와 환경 안정성 검증을 위해 건물 내에서 시료 190여건을 채취해 검사를 실시했으며, 검사 결과 ‘코로나19’가 한 건도 검출되지 않았다.

아울러, 시가 해외 출장을 다녀 온 국제기구 직원 21명 중 확진자 3명을 제외한 나머지 18명과 확진자와 접촉한 이들에 대해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

인천경제청은 ‘코로나19’가 안정될 때까지 확산 방지를 위한 대응태세를 계속 유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우선 현재와 같이 G타워 출입자에 대해서는 발열체크를 실시하고, 민원상담 등은 1층 민원상담실이용으로 방문객의 건물 내 출입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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