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확진 판정 2명 동선 공개돼
1차 접촉자 42명 모두 음성 나와

[인천투데이 장호영 기자] 인천 동구가 지난 19일 잇따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2명의 동선을 공개했다. 1차 역학조사에서 확인된 접촉자 42명이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20일 동구에 따르면, 19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A(43, 남)씨는 서울에 본사를 둔 회사의 동료(경기도 시흥시 거주)가 확진 판정을 받자, 연수구에 마련된 승차 검진소(드라이브 스루)을 방문해 검체 검사를 받았다.

A씨는 지난 12일 서울 소재 회사에서 회의를 마치고 동료들과 함께 시흥시 확진자의 차를 타고 장례식장에 방문했다.

구가 공개한 동선을 보면, A씨는 확진 판정을 받을 때까지 마스크를 착용했으며 14일 자택인 송현동에서 자차로 병원과 양국을 방문했고 15일에는 도보로 식당에 들렀다가 본인 자차로 충청남도 아산시의 숙소(실거주지)로 이동했다.

17일에는 숙소에서 경기도 평택시의 직장을 자차로 이동한 후 근무했고 오후 2시쯤 평택시 소재 병원과 약국을 들러 숙소로 퇴근했다. 18일에는 연수구의 드라이브 스루를 방문했고, 19일에는 오전에 평택시의 직장을 들렀다가 바로 연수구 드라이브 스루를 방문해 진료와 검사를 받았다. 이날 오후 5시 확진 판정을 받아 충남 공주의료원으로 이송됐다.

A씨의 배우자인 B(42, 여)씨는 19일 오후 11시 확진 판정을 받아 인천의료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B씨는 16일 오후 2시 30분까지 직장인 어린이집에서 근무를 한 뒤 자차와 도보로 서구 석남동 소재 치과와 약국을 방문했다.

17일과 18일에도 오후 2시 30분까지 어린이집에서 근무했다. 18일에는 송현동 소재 약국을 도보로 방문했다. 19일 오후 5시 자택에서 자차로 동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검사를 받았고 오후 11시 확진 판정을 받았다.

B씨가 파트타임으로 근무하는 어린이집의 원생 11명과 교사 3명 등 14명은 긴급 검체 검사를 진행했는데,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다.

구 관계자는 “1차 역학조사에서 A씨의 접촉자는 17명으로 B씨의 접촉자는 25명으로 파악됐는데 검체 검사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다”며 “동선 구간의 방역을 모두 마치고 추가 역학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결과에 따라 동선이 일부 변동될 수는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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