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안상수 공천 반발, 윤상현 무소속 지지 위해
2016년 윤상현 무소속 당선, 2020년도 무소속 출마

[인천투데이 기자 이보렴] 미래통합당 인천 동·미추홀을 핵심당원 2650명이 20일 집단 탈당했다.

윤상현 국회의원은 지난 4일 21대 총선 무소속 출마를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20일 오후 1시 30분 윤 의원의 당원들과 동·미추홀을 핵심당원 2650명이 미래통합당 인천시당에 집단 탈당서를 제출했다. 이는 윤 의원의 탈당과 무소속 출마에 힘을 실어줌과 동시에, 윤 의원을 공천에서 탈락시킨 데 대한 반발로 풀이된다.

앞서 미래통합당은 동·미추홀을 선거구로 안상수 의원을 공천하면서 윤 의원을 탈락시켰다. 안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인천 중·동·강화·옹진 선거구에서 당선된 인물이다.

이에 반발해 윤 의원은 지난 4일 기자회견을 열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윤 의원은 당시 기자회견에서 “정치를 포기할 순 있어도 미추홀을 포기할 순 없었다”면서 “잘못된 공천은 미추홀 주민들이 바로 잡아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잘못된 공천이란, 안 의원을 공천하고 윤 의원이 공천에서 탈락된 일을 말한다.

이번에 집단 탈당하는 동·미추홀을 핵심당원들은 안 의원 공천에 반대하고, 윤 의원의 무소속 행보를 응원하기 위함이다.

윤 의원 측은 “앞으로의 선거는 2016년과 같이 무소속으로 출마 해 선거운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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