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업무 시작, 코로나19로 취임식 생략
“산적한 현안들 해결해 인천항 발전에 힘 쏟겠다”

[인천투데이 이종선 기자] 인천항만공사 제6대 사장으로 임명된 최준욱 사장이 임기 첫날인 18일부터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최 사장은 최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비상대응 업무 상황을 감안해 별도 취임식은 생략했다. 다만 부사장들과 진행한 임원회의에서 인천항만공사의 비전과 목표를 밝혔다.

인천항만공사 제6대 사장으로 임명된 최준욱 사장이 18일 간부들과 임원회의를 하고 있다.(사진제공 인천항만공사)

최준욱 사장은 취임사에서 “세계적인 감염병의 확산기에 사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돼 무거운 사명감과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많은 현안이 산적해 있는 만큼 인천항과 인천항만공사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모든 힘을 쏟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를 위해 경영방침으로 ▲항만인프라 적기 공급과 활성화 전략 ▲인천항 물동량과 해양관광 여객 확대 ▲지역과 함께 성장하고 공정과 청렴이 바로 선 항만 ▲미래를 창조하고 선도하는 항만 ▲지역과 시민이 평온한 삶을 누리는 항만 등을 제시했다.

최 사장은 변화하는 물류환경과 고객 수요에 맞춰 물류·여객분야 항만 인프라를 적기에 공급하고 해당 시설이 조속히 경쟁력을 갖추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최근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물동량과 여객 증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비상계획을 가동해 신규선대를 유치하고 항로를 다변화하는 등 집중도 높은 마케팅을 벌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신규 물동량을 유치하고 역사·문화·경제분야 지역관광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개발해 해양관광객 증대에 노력하자”고 했다.

이와 함께 “일자리 창출 등 사회적 가치 실현으로 항만의 공익적 가치를 높여가는 한편, 공정문화를 확산시켜 협력기업과 수평적 관계를 구축하고 청렴의식을 내재화해나가자”고 말했다.

또한, “일상생활과 경제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는 4차 산업혁명 신기술을 항만산업에 접목해 항만 효율성을 높이고, 인천항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사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최근 항만 감염병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노력하는 임직원과 유관기관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면서, 이번 경험을 항만운영 노하우로 키워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최준욱 신임 사장의 임기는 3월 18일부터 3년이다. 경북 성주 출신으로 대구광역시 심인고를 나온 후 경북대 행정학과 졸업하고 행정대학원을 수료했다.

1992년 공직에 처음 입문(행정고시 35회)해 2019년 8월까지 해수부·국토부 등을 거치면서 해운·항만분야 전반에 대한 전문성과 현장 경험을 두루 갖췄다. 2017년에는 인천지방해양수산청장으로 재임하면서 인천항 주요이슈에 대해 폭넓고 깊은 이해력을 확보했으며, 인천항 발전과 장기계획 추진을 위한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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