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분위기 가라앉아...이번주 가처분 결정 분수령 될 듯

[인천투데이 김현철 기자] 오는 24일로 예정된 인천시체육회장 재선거 분위기가 썰렁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도 있지만, 강인덕 전 당선인이 신청한 가처분에 대한 관심이 더 높다는 분석이다.

인천시체육회

지난 14일까지 인천시체육회장 재선거엔 기호 1번 이규생, 기호 2번 김용모 후보가 등록을 마쳤다. 이들은 15일부터 23일까지 선거운동을 벌인 뒤 24일 투표를 진행하게 된다.

그러나 아무리 재선거라고 하지만 지난 민선 1기 선거보다 관심이 부쩍 준 것이 확연히 느껴질 정도다.

‘코로나19’ 여파로 후보자 본인이 선거인단을 찾아 만나는 것이 쉽지 않아 그렇다는 분석도 있지만, 강인덕 전 당선인이 신청한 ‘선거관리위원회 당선 무효 결정 효력 정지 가처분’에 대한 법원 판단이 더 관심을 끌고 있다는 것이 중론이다. 법원은 오는 19~20일께 강 전 당선인에 대한 가처분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만약 법원이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면 강 전 당선인은 다시 회장으로 복귀하며, 기각할 경우 재선거는 일정대로 진행된다. 법원의 판단 여부에 따라 재선거가 중단될 수도 있는 것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많은 선거인단이 아직 표심을 정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또 민선 1기라는 중요도 때문에 관심이 컸지만 후보 간 비방과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해 재선거를 치르게 된 것도 요인으로 꼽힌다. 새로운 인물이 후보로 나서지 않은 것도 선거 분위기를 다운시켰다는 분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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