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자주 씻기 등 개인위생 관리가 제일 중요
코로나19 예방ㆍ치료 관련 잘못된 상식 정정

[인천투데이 이서인 기자] 세계보건기구(WHO, World Health Organization)가 코로나19 관련 잘못된 상식을 발표했다.

세계보건기구는 코로나19와 관련해 사람들 사이에 퍼져있는 잘못된 상식이 많다며 이를 바로 잡는 게 필요하다고 17일 밝혔다. 또, 코로나19는 모든 연령대가 걸릴 수 있어 개인위생 관리가 중요하고, 현재 코로나19를 예방ㆍ치료하는 의약품은 없으며 개발 중이라고 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관련 잘못된 상식을 발표했다.(세계보건기구 홈페이지 갈무리)

세계보건기구가 발표한 주요 내용을 보면, 코로나19는 ▲기온 등 체외 온도 변화와 관련 없음 ▲모기로 전염되지 않음 ▲드라이기ㆍ자외선 소독 램프 사용과 몸 전체 알코올과 염소 소독으로 치료 불가능 ▲열 감지 카메라로 무증상자 감지 불가능 ▲시중 폐렴 예방 백신으로 예방ㆍ치료 불가능 ▲마늘 섭취나 식염수 소독 행위로 예방 불가능이다.

또, 코로나19는 덥고 습한 기후 지역을 포함한 모든 곳에서 전염될 수 있다. 기후와 상관없이 코로나19가 보고된 지역에 거주하거나 여행하는 경우 보호 조치를 취해야하며, 제일 좋은 예방법은 손 씻기다. 뜨거운 물로 목욕하는 것도 예방 효과가 없다.

추운 날씨와 눈도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죽일 수 없다. 정상적인 신체는 외부 온도나 날씨에 관계없이 36.5~37도의 체온을 유지하기 때문이다.

코로나19는 모기에 의해 전염되지 않는다. 주된 감염경로는 비말 감염으로, 사람이 기침이나 재채기할 때 발생하는 침ㆍ콧물 등 체액으로 전염된다. 코로나19를 예방하려면 기침과 재채기를 하는 사람과 긴밀한 접촉을 피해야한다.

드라이기와 자외선 소독 램프는 코로나19를 치료하는 데 효과가 없다. 특히 자외선 소독 램프를 피부에 쐬면, 오히려 피부 자극을 유발할 수 있다. 몸 전체에 알코올이나 염소를 뿌려도 체내 코로나19를 죽일 수 없다.

아울러 식염수로 코를 헹구거나 마늘을 먹는 것도 코로나19 감염을 직접적으로 예방하는 효과는 없다. 다만, 식염수로 코를 헹구는 행위는 감기 회복을 도울 수 있고, 마늘은 섭취 시 향균 효과가 있다. 하지만 이런 행위가 코로나19를 예방했다는 근거는 현재 없다.

열 감지 카메라가 코로나19에 감염돼 열이 발생한 사람을 감지하는 데 효과적이지만, 모든 코로나19 감염자를 분간할 수 없다. 코로나19는 잠복기(보통 감염 후 14일까지)를 가지므로, 열 증상이 나타나지 않은 사람까지 감지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세계보건기구는 현재 나와 있는 폐렴 예방 백신은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치료에는 자체 백신이 필요하고, 현재 연구원들이 백신을 개발 중이다. 항생제 복용도 코로나19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안 된다. 항생제는 바이러스에 작용하지 않기 때문이다.

노인과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되면 심한 증상을 보이며, 모든 연령대가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다. 이에 세계보건기구는 모든 연령대가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 예방하는 조치를 취할 것을 권고했다.

이밖에 세계보건기구는 코로나19를 예방하거나 치료하기 위한 특정 의약품은 현재 없다고 밝혔다. 코로나19 감염자들은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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