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미화원 안전과 근무여건 개선 목적
주민들 "새벽 소음 감소, 주택 미관 향상"

[인천투데이 이서인 기자] 연수구(구청장 고남석)가 실시한 생활폐기물 주간수거에 주민 대부분이 만족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구는 2월 17일부터 인천 최초로 생활폐기물을 낮에 수거하는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환경미화원 안전과 근무여건 개선을 목적으로 생활폐기물 수거를 야간에서 주간으로 전환했다.

구는 2월 17일부터 인천 최초로 생활폐기물 주간수거를 실시하고 있다.(사진제공ㆍ연수구)

구는 지난달 17일부터 2주간 동별 수거현장을 순찰하고, 주민들에게 해당 제도 평가를 들었다. 그 결과 환경미화원의 근무여건 개선뿐 아니라 시야 확보가 용이한 주간수거를 시행하면서 주민들에게 전반적으로 지역이 깨끗해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생활폐기물 주간수거제 시행 후 야간 수거 시 발생했던 새벽 주택가 소음 민원도 크게 줄었다.

상가지역 주민들은 저녁에 미리 버리지 못한 폐기물을 오전에 바로 처리할 수 있는 점을 장점으로 꼽았다. 단독·공동주택 주민들은 출근시간에 배출한 폐기물이 낮 동안 깨끗이 처리돼 미관이 만족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주민들은 조속한 제도 정착을 위한 추가 개선사항으로 출근 등 교통 혼잡시간에 수거차량 운행 시 보행자 안전 보장, 철저한 차량 세척으로 내·외부 청결 유지 등을 꼽았다. 구는 주민들의 평가와 더불어 꾸준한 현장민원 접수와 모니터링으로 제도를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구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사이를 생활쓰레기 절대배출금지 시간으로 지정해 현수막을 게시하는 등 생활폐기물 불법투기 예방과 단속활동을 적극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깨끗하고 청결한 도시환경을 만들어 갈 수 있게 주민들의 협조와 이해가 필요하다”라며 “주민들의 불편이 없게 꾸준한 모니터링을 실시해 주간수거제를 주민생활 속에 안착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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