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 부평구에 직원 4명 파견

[인천투데이 김현철 기자] 인천 부평구(구청장 차준택)와 동구(구청장 허인환)가 대구시와 광주시의 ‘달빛동맹’ 못지않은 우정을 과시했다.

부평구는 “동구 보건소 직원 4명이 16일부터 20일까지 부평구 보건소 코로나19 대응 상황실에서 지원 근무를 한다”고 17일 밝혔다.

부평구청 전경.

동구의 이번 지원은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늘고 있어 약 한 달 반 동안 비상근무를 이어가고 있는 부평구 보건소의 일손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부평구 보건소 직원들은 확진환자 발생 이후 역학조사에 따른 동선 방역과 접촉자 파악, 선별진료소 운영 등으로 피로도가 높아진 상황이다. 아직 확진환자가 발생하지 않은 동구는 부평구의 코로나19 대응 노하우 등을 배울 수 있어, 이석이조란 평가를 받는다.

동구 지원팀은 부평구 보건소 3층에 마련된 코로나19 상황실에서 근무하며 역학조사와 접촉자 관리, 긴급 방역, 환자 이송 관리 등의 업무를 지원한다.

안영미 동구 보건소장은 “동구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비상 방역반을 편성ㆍ운영하는 등, 최선을 다하고 있다. 확진환자 발생 시 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현장 대응 능력을 갖출 필요가 있다”라며 “구청장 두 분의 결심으로 인력 지원과 현장 노하우 습득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박영애 부평구 보건소장은 “이번과 같은 지방정부 간 교류로 코로나19 확진환자 발생 시 보다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어려운 상황에서 지원 근무를 나와 준 동구 직원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부평구는 2월 22일 코로나19 첫 확진자 발생 이후 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이중 2명이 치료를 마치고 퇴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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