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모 인천시의원, 임시회 5분 발언
농산물도매시장 발전ㆍ개선방안 제시

[인천투데이 이서인 기자] 강원모(민주당, 남동4) 인천시의원이 지난 2일 개장한 남촌 농산물도매시장 발전ㆍ개선방안을 제시했다.

17일 열린 시의회 제26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발언에서 강 의원은 남촌 농산물도매시장 활성화를 위해 ▲시장 거래 규모 확대 ▲시장 운영시간 오후 3시로 조정 ▲중도매인조합 입회비 근절 ▲시장 내 학교급식지원센터 설치 등을 제안했다.

강원모 시의원이 17일 열린 인천시의회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하고 있다.(시의회 방송 갈무리 사진)

남촌 농산물도매시장은 연면적 4만평 규모로, 최신식 시설을 갖췄다. 연면적 기준으로 옛 구월 농산물도매시장의 세 배정도 된다. 구월 농산물도매시장 상인들이 이곳으로 옮겨왔다.

강 의원은 남촌 농산물도매시장이 존립하기 위해선 경영 성과를 내야한다며 개선 방안을 내놨다.

강 의원은 “옛 구월 농산물도매시장 거래실적은 연간 3000억 원을 넘지 못했으며, 시설과 규모면에서 남촌과 비슷한 서울 강서 농산물도매시장의 연간 거래액은 1조 원이다”라며 “(연간 거래액 1조 원은) 당장 달성하기 어려운 수준이지만 앞으로 5년 정도 계획을 세워 꼭 이뤄내야 하는 목표다”라고 말했다.

이어 “많은 중도매인이 자기 거래처 확보에 집중하기보다 운영시간을 늘려 소매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고, 이래서는 도매시장의 몸집을 키울 수 없다”라며 “당장 조례에서 정한대로 운영시간을 오후 3시까지로 돌려놓고, 도매시장을 세운 원래 취지에 맞게 도매업에 집중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인천시 농산물도매시장 조례’를 보면, 농산물도매시장 영업시간은 청과류 새벽 2시부터 오후 3시까지, 축산류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또, 강 의원은 “새로운 중도매인 가입을 저하시키고 수천만 원에 육박하는 중도매인조합의 음성적 입회비도 근절돼야한다”라며 “관리사무소는 시장 발전을 위해 기존 중도매인들 교육을 강화하고 새로운 중도매인을 발굴하기 위한 프로그램에 힘써야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10년째 검토만 하고 있는 학교급식지원센터를 남촌 도매시장 안 판매물류동에 세워 농산물도매시장 활성화와 학교급식 공공성을 확보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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