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법 의원직 상실ㆍ한국당 제명ㆍ공화당 활동ㆍ복당 후 탈당
중구ㆍ강화ㆍ옹진, 민주 조택상 통합 배준영 정의 안재형 4파전

[인천투데이 김갑봉 기자] 미래통합당 인천 부평을 경선에서 패배한 구본철 전 의원이 중구ㆍ강화군ㆍ옹진군 선거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구본철 전 의원은 지난 1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부평을 부정경선에 대해 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에 강력히 항의하고 재심의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그런 뒤 “이번 총선을 대비해 그 누구보다도 많은 공약을 준비하고,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를몸으로 실천했다”며 “해당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다.

구 전 의원은 “중구ㆍ강화군ㆍ옹진군 선거구는 제가 태어나 청년이 되기까지 자라온 삶의 뿌리이다. 언젠가 인간으로서 그 빚을 갚아야 한다는 각오와 되새김으로 살아왔다”며 “비록 무소속이지만 그 마지막 때가 온 것 같다”고 부연했다.

구본철 자유한국당 부평을 예비후보.

한편, 구본철 전 의원은 2008년 18대 총선 때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해 부평을에서 당시 홍영표 후보를 누르고 초선으로 당선됐다가, 이듬해 1월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했다.

구 전 의원은 측근을 이용해 가방과 지갑벨트가 담긴 선물세트를 주민들에게 돌린 혐의가 인정돼 2009년 1월 대법원으로부터 선거법 위반으로 벌금 400만 원을 선고받고 의원직을 상실했다.

그 뒤 구 전 의원은 2012년 제19대 총선 때 인천 남동갑으로 지역구를 옮겨 새누리당 후보 출마를 도전했지만, 당내 경선에서 고배를 마셨다.

이후 2017년 4월 제19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활동지역을 다시 계양구로 옮겨 한국당 당협위원장으로 활동했다. 그러나 당무감사 결과 교체대상에 포함돼 같은 해 12월 당협위원장직에서 탈락했다. 이후 ‘나경원 허위 지지선언’ 논란으로 제명당했다.

구 전 의원은 그러다 지난해 7월 서울역 태극기 집회에 참여하며 한동안 우리공화당 활동을 벌였다. 그러나 다시 무소속으로 총선을 준비하던 중 최근 한국당으로 복당했다가 경선에서 패배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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