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초등·중학교 과밀학급 인원수 줄이고, 학교 추가 건설
송도 중앙도서관 건설 등 송도에 도서관 시설·장서 확충
연수구 초·중·고 1학생 1악기 예술교육·동아리 지원 확대

[인천투데이 이서인 기자] 정의당 이정미(비례, 연수구을 예비후보) 국회의원이 송도국제도시와 연수구에 교육인프라를 확충하는 등 총선 교육공약을 발표했다.

이정미 국회의원.(제공 의원실)

이정미 의원은 총선 연수구을 예비후보로서 ‘학교는 걸어서, 교실은 넉넉하게, 도서관은 어디에나’라는 목표의 교육공약을 16일 발표했다. 이 의원은 “지난 3년간 송도와 연수구에 사는 엄마들과 함께 만든 공약이다”라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송도에 학교 신설해 과밀학급 해소 ▲송도 도서관 시설 확충 ▲초·중·고 예술교육·동아리 지원 확대 ▲송도 글로벌캠퍼스 기숙사 증축·정비 등 교육 공약을 냈다.

송도는 현재 공립중학교 5곳 학급당 평균 인원이 31명으로, 인천 전체 공립중학교의 학급당 평균 인원 26명을 웃돌고 있다. 일부 중학교는 학급당 인원이 35명에 이르고 있다.

지난 2018년 교육부는 송도에 초등학교 4곳, 중학교 2곳, 유치원 1곳을 신설하겠다고 했지만, 여전히 송도에는 학교가 부족한 실정이다. 이 의원은 "송도에 신설 예정인 학교가 있더라도, 학교 부족으로 인해 학생들이 먼거리를 통학하게 되고, 횡단보도 6개 이상을 건너야하는 등 안전 문제도 발생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송도 1·8공구 초등·중학교 추가 건설 ▲2024년까지 송도5·8공구에 고등학교 2곳을 개교해 과밀학급을 해소하고, 통학 여건을 개선하는 공약을 냈다.

현재 송도는 인구 증가 대비 교육인프라 시설인 공공도서관이 부족하다. 현재 도서관 3곳이 운영 중이지만 규모가 작다. 송도 1인당 장서 수가 연수구 평균(1.65권)대비 50% 수준인 0.8권으로 1인당 한 권이 채 안 되는 등 장서 확보가 시급하다. 국내 1인당 장수 평균은 2.15권이다.

이에 이 의원은 ▲건설이 예정된 송도 중앙도서관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공공도서관 수준으로 신설 ▲확보한 추가예산 74억 원으로 인천대학교 도서관을 증축해 시민에게 확대 개방 ▲연수구 1인당 장서 평균을 3.3권 이상으로 확충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공공도서관은 도서관 4개 층을 하나로 연결한 회전형 서고를 갖추고 있어,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도 불편없이 이용 가능하다.

이정미 의원은 송도 중앙도서관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공공도서관 수준으로 신설하겠다고 16일 밝혔다.(사진제공ㆍ이정미 의원실)

시는 2015년부터 현재까지 총 72교(초50교, 중20교, 고1교, 특수1교)가 바이올린 1435대를 지원받아 학교예술교육 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2018년 이후 바이올린 이외 우쿨렐레 등 악기를 지원받아 운영하는 곳도 총 37교다. 그러나 연수구에는 악기를 지원받는 학교가 없다.

또, 올해 학교예술교육 활성화 특별교부금의 시교육청 배정액은 51억2500만 원인데, 연수구의 경우 학생예술동아리 지원사업으로 4개교에 100만 원씩, 총 400만 원만을 지원받고 있다.

이 의원은 이런 상황에서 학생 악기지원 사업과 예술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초·중·고 1학생 1악기 지원사업 예산 10억으로 증액 ▲연수구 소재 학생예술동아리 지원 확대 ▲연수구 내 청소년 야외공연장 설치 등을 약속했다.

송도국제도시에는 현재 시가 운영하는 글로벌캠퍼스에 한국뉴욕주립대(SBU, FIT), 조지메이슨대, 겐트대, 유타대 등 세계 유망학교 공동캠퍼스가 위치해있다.

하지만 최근 인천 글로벌캠퍼스내 입학 지원자가 모집정원에도 못 미치는 문제가 발생했다. 글로벌캠퍼스는 2019년부터 시 특별회계에서 예산을 지원받고 있다.

이 의원은 “글로벌캠퍼스 활성화를 위해 단순 재정지원만이 아니라 지원 인프라 확대와 다양한 홍보가 병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의원은 ▲글로벌캠퍼스 학생 기숙사 증축 ▲글로벌캠퍼스 교수 등 재직자 위한 공공직장어린이집 확대 ▲캠퍼스시설 유휴공간 활성화 추진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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