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신천지 가짜뉴스’로 피해입은 ‘쉐라메르’
해명 현수막 SNS에서 화제돼 성지순례 이어져
쉐라메르, “현재 다른 현수막으로 교체한 상태”

[인천투데이 이서인 기자] 인천 부평구에 위치한 쉐라메르 빵집이 게시한 신천지 가짜뉴스 해명 현수막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코로나19 신천지 가짜뉴스로 피해입은 홍준표 쉐라메르 대표는 '쉐라메르 빵집은 신천지와 관련이 없다'라는 현수막을 가게 앞에 게시했고, 해당 현수막은 SNS상에서 화제가 됐다. 16일 현재는 다른 현수막으로 교체한 상태다.

쉐라메르 빵집의 현수막이 SNS상에서 화제가 됐다.(사진제공ㆍ홍준표)

쉐라메르 빵집은 지난 2일부터 ‘해당 빵집은 신천지다’라는 가짜뉴스가 퍼졌다. 이에 매장 단골들조차 쉐라메르에 신천지 확인 전화를 했고, 홍준표 쉐라메르 대표는 코로나19와 신천지 가짜뉴스로 가게 운영이 더 어려워졌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인천투데이>의 보도 이후 홍 대표는 신천지 가짜뉴스 해명 현수막을 달았다. 이 내용이 SNS상에 퍼지면서, 누리꾼들은 “진짜 얼마나 억울했으면 세로드립(농담)까지 했을까. 아침에 보고 빵터졌다”라며 “이 빵집 30년째 운영하고 있는 맛집인데, 사장님 힘내시라고 가야겠다”라는 응원 댓글을 달았다.

현수막 전체 문구는 ‘이시국에 저희가게가 신천지와 관련있다는 가짜뉴스가 돌고있습니다. 만연하게 도는 가짜뉴스로 피해가 큽니다. 희안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계속되는 허위사실 유포시 법적대응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새삼스레 다시 말씀드리지만 신천지는 저희가게와 무관합니다. 끼니 꼭 챙겨드시고 근거없는 이야기를 멈추어 주세요’이다.

현재 이 현수막은 다른 현수막으로 교체된 상태다. 그러나 쉐라메르 빵집 현수막이 SNS상에서 이슈되면서 인증샷을 찍으려는 손님들은 이어지고 있다.

홍 대표는 “현수막을 달고 멀리서도 손님들이 찾아오는 등 너무 화제가 돼, 걱정되는 마음에 다른 평범한 현수막으로 교체했다”며 “이런 가짜뉴스로 피해를 보는 자영업자들이 있으면, 가만히 있기보단 적극적으로 대응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저작권자 © 인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