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 음성 판정 이어 다시 한시름 놓아

[인천투데이 장호영 기자] 한국지엠 부평공장에서 일하는 노동자 중 코로나19 의심 증상 등으로 세 번째로 검체 검사를 받았던 노동자가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한국지엠 부평공장 정문.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지부 부평비정규직지회 등에 따르면,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였던 부평공장 한 하청업체에서 일하는 비정규직 노동자가 지난 13일 검체 검사를 받았고 14일 오전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 노동자는 이달 7일부터 고열과 인후통, 몸살 등으로 출근을 하지 못했고 의사로부터 코로나19 질환이 의심된다는 말을 들었다. 12일 이를 알게 된 부평비정규직지회는 코로나19 의심환자로 판단하고 노조에 이를 알렸으며 하청업체에도 상황 파악과 관련 조치를 요청했었다.

한국지엠 부평공장은 대규모 공장인데다 인천지역에 관련 업체가 많아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을 경우 일정기간 공장 폐쇄와 방역 처리 등으로 지역에 미치는 파장이 커, 코로나19 의심 증상으로 인한 검사 만으로도 지역사회가 촉각을 세울 수 밖에 없다.

코로나19 의심 또는 확진환자와의 접촉으로 한국지엠 부평공장에서 일하는 노동자가 검체 검사를 받은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달 20일 노동자 1명이 의심 증상으로 검사를 받았고, 이달 3일에도 신천지 신도인 부인이 확진 판정을 받아 검사를 받았으며 이번엔 비정규직 노동자 1명이 검사를 받았다. 이들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한국지엠은 다시 한시름 놓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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