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일 내 기자회견 열어 공식화 할 것”

[인천투데이 김현철 기자] 이재호 전 연수구청장이 21대 총선에서 연수구갑 지역의 무소속 출마 의사를 밝혔다.

이재호 전 연수구청장

이 전 구청장은 12일 본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프로필 사진에 ‘연수의 힘 이재호’로 바꾸면서 무소속 출마 의지를 드러냈고, <인천투데이>와의 전화통화에선 수일 내 기자회견을 열어 무소속 출마를 공식화하겠다고 전했다.

당초 인천 연수갑에선 이 전 청장을 비롯해, 제갈원영 전 인천시의회 의장, 김진용 전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정승연 인하대 교수, 이중재 전 인천지검 부장검사 등 5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해 활동하고 있었다.

5명 중 이 전 부장검사가 계양갑으로 자리를 옮겨 공천을 받았고, 제갈 전 의장, 김 전 청장, 정 교수 등이 경선후보로 확정되며 이 전 청장은 ‘공천배제(컷오프)’ 됐다. 경선에선 제갈 전 의장이 탈락해, 김 전 청장과 정 교수 간 결선이 진행 중이다.

이 전 청장은 ‘컷오프’ 된 뒤 즉각 재심을 청구하는 등 탈락에 납득하지 못한다며 당의 결정에 강하게 반발했다.

이 전 청장은 12일 <인천투데이>와 통화에서 “원외위원장으로 문재인 정권의 실정에 맞서 지역 당원 수백 명을 매번 광화문 집회로 이끌었을 만큼 열심히 활동했다”고 한 뒤 “이런 공적을 인정하지 않고, 경선 참여 기회 조차 주지 않으면 앞으로 누가 원외위원장을 맡으려고 하겠는가”라고 말했다.

이어 “수일 내 기자회견을 열고 무소속 출마를 공식화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연수구갑 선거구에선 더불어민주당 현역인 박찬대 의원이 일찌감치 공천을 받았고, 통합당은 12일 결선으로 최종 후보를 가릴 예정이다. 정의당도 인천 전 지역에 후보를 출마시키겠다고 선언하면서, 무소속 이 전 청장까지 출마를 확정하면 4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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