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 함께 나눔’ 장학기금 모금, 코로나19로 어려운 학생 지원

[인천투데이 이종선 기자] 인하대 구성원과 동문이 코로나19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는 재학생들을 돕자며 마음을 모으고 있다.

(왼쪽부터)이장현 인하대 대외협력처장, 이용기 인하대 총동창회장이 12일 ‘인하 함께 나눔’ 장학기금 모금 약정서를 작성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 인하대)

인하대(총장 조명우)는 학교 구성원과 동문이 참여하는 ‘인하 함께 나눔 장학기금’ 모금 운동을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모금은 이달 11일부터 시작했으며 인하대 총동창회와 노동조합도 함께한다.

인하대는 학교 홈페이지와 이메일·문자·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활용해 구성원과 동문에게 알리고 있다. 모금을 시작한 지 하루 만에 약 100여 명이 참여했다.

장학금 기부를 약속한 김기민(27) 화학공학과 대학원생은 “평소에 작은 기부 활동을 계속해왔고, 좋은 기회다 싶어 큰 금액은 아니지만, 장학금 기부를 약속하게 됐다”며 “기회가 된다면 주변 사람들에게도 알려 학교 구성원들의 어려움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이용기 인하대 총동창회장은 “우리는 지금껏 많은 어려움을 겪으며 성장해왔다”며 “당장 생계가 어려운 후배들이 지금 좌절하지 않도록 동창회도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장학금은 일정 소득분위 이하 학생 중 최근 코로나19로 아르바이트를 그만두거나 갑작스럽게 경제적 어려움을 겪게 된 학생을 대상으로 한다. 한 번 또는 두 번에 걸쳐 한 명당 20만 원 이상 전달할 예정이다.

장학금이 필요한 학생들은 신청서와 아르바이트 근로 확인서 등, 증빙자료를 학교에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학교 홈페이지에 공지할 예정이다.

조명우 인하대 총장은 “코로나19로 우리가 지금껏 겪어보지 못했던 어려움을 맞닥뜨리고 있다”며 “십시일반 힘을 모아 고통을 나눈다면 이 시기를 무사히 넘길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인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