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곡2동 주민 직접 만든 면 마스크 기부
부평구 자원봉사센터, 면 마스크 2500여장 제작 예정

[인천투데이 이종선 기자] 코로나19 여파 가운데 부평구에서 면 마스크가 온정의 상징이 되고 있다.

지난 12일 부평구 산곡2동 행정복지센터에 익명의 기부자가 직접 만든 면 마스크 50장이 전달됐다.

구에 따르면 최근 한 주민이 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면 마스크를 기부했다.

산곡2동 행정복지센터로 기부된 마스크를 전달하고 있다.(사진제공 부평구)

마스크 50장은 모두 기부자가 한 땀 한 땀 손수 제작했으며, 다양한 색상과 무늬의 천을 사용했다.

정재영 산곡2동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힘든 시기에 어려운 주민을 위한 나눔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에 부응하듯 부평구 자원봉사센터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주민들에게 나눠줄 면 마스크를 제작하고 있다.

센터는 인천자원봉사센터로부터 마스크제작에 필요한 원단과 필터·와이어 등 재료를 지원받았다. 인천여성가족재단에서 양재실을 협조받아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마스크 총 2500여 장을 만들 예정이다.

기부·제작된 면 마스크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홀몸노인이나 거동이 불편한 주민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류수용 부평구자원봉사센터 센터장은 “적극적으로 마스크 제작에 앞장서 준 자원봉사자들께 감사하다”며 “이번 마스크 나눔으로 코로나19 확산으로 불안해하는 시민들의 마음을 안정시키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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