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1동 거주자, 부평역~구로역 지하철 이용
만수3동 거주자, 동암역~구로역 지하철 이용

[인천투데이 김현철 기자] 서울 구로구 소재 보험회사 콜센터가 입주한 건물 근무자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인천 거주자도 경인전철 1호선으로 출퇴근한 것으로 파악됐다.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다수 발생한 보험회사 콜센터가 입주해있던 서울 구로구 소재 빌딩이 폐쇄됐다.

부평구 부평1동 거주자 A(27, 여)씨는 콜센터 건물 9층 근무자로 콜센터 직원 접촉자로 분류됐으며, 동구 만수3동 거주자 B(35, 남)씨는 콜센터와 상관없는 10층에서 근무했다.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대거 발생한 콜센터는 해당 건물 7~9층과 11층에 입주해있다.

12일 인천시 등이 발표한 정보를 보면,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A씨와 B씨는 주말을 제외하고 경인전철 1호선을 이용해 출퇴근했다.

A씨는 부평1동 자택에서 도보로 부평역까지 이동 후 경인전철 1호선으로 구로역에 도착해 콜센터가 입주해있는 건물로 출근했다. 퇴근도 같은 경로를 이용했다. B씨는 만수3동 자택에서 버스로 동암역까지 이동한 뒤 구로역을 거쳐 출근했으며, 퇴근도 같은 경로로 했다.

시는 이들이 해당 건물에 입주해있는 콜센터에서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대거 발생한 이후 지난 10일부터 재택 근무한 것으로 파악했다. A씨는 재택근무를 시작한 10일 오후 집 근처 약국에 들렀고, 부평동 소재 돈까스 가게에서 식사를 하고 인근 카페를 방문했다.

B씨의 동선은 남동구가 역학조사를 마치는 대로 공개할 예정이다.

이들은 지난 11일 각각 주거지 인근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받았고 양성 판정을 받은 뒤 인천의료원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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