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방산 허난성교육청장 편지, 감사 위로 뜻 전해
2012년 이후 허난성-인천시 우호도시 협력

[인천투데이 이종선 기자] ‘너와 내가 같이 산을 오르며 바람과 비를 맞으며 같이 겪고 같이 이겼네’

지난 10일 인천시교육청에 도착한 한 통의 편지가 진한 감동을 주고 있다.

중국 허난성교육청 정방산 교육청장은 “중국 국민이 코로나19와 싸우고 있는 중요한 시기에 도성훈 교육감님의 서한문이 큰 위로와 감동을 주었다”며 감사의 뜻을 편지를 전했다.

중국 허난성교육청이 인천시교육청으로 보낸 편지.(사진제공 인천시교육청)

정방산 교육청장은 편지에서 “모두의 적인 코로나19와 싸우기 위해 서로가 더 많이 협력해야 한다”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대응했던 경험을 공유하고 인천시교육청에 큰 도움을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또한 편지는 인천시교육청 구성원들의 역량이라면 코로나19 위기도 충분히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과 연대의 메시지도 담고 있다.

정 교육청장은 “당면한 어려움을 이겨낸 후, 교류협력 활동을 더 활발히 하고 한·중 양국의 우정 또한 더욱 단단해질 것”이라고 응원했다.

지난 2012년 11월 허난성은 인천시와 우호도시 협력관계를 맺었다. 지난해 11월에는 허난성 교육 대표단이 인천시교육청을 방문해 ‘우호교류 교육협정’을 맺기도 했다.

도성훈 교육감은 “인천 교육공동체 모두에게 따뜻한 위로와 격려의 마음을 전해준 허난성 교육청에 감사드린다”며 “코로나19를 잘 극복하고 이후 활발한 교류 협력으로 인천과 허난성, 더 나아가 대한민국과 중국이 우의를 다지는 계기를 만들자”고 말했다.

한편 지난 2월, 외국인에 대한 혐오를 거부하고 협력과 공동체 정신을 확산하자고 호소한 도성훈 교육감의 서한문이 중국 인민일보에 실리며 큰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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