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로 주변 지구단위계획, 근린상업 활성화
전략환경영향평가 결과, “계획 원안대로 진행”

[인천투데이 이보렴 기자] 인천시가 전략환경영향평가 결과 인천대로 주변 지구단위계획구역을 처음 입안한 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시는 ‘도시관리계획(수봉2 등 6곳 지구단위계획구역) 결정을 위한 전략환경영향평가 초란 공량 공고’를 지난 6일 게시했다. 지난 2일 관련 내용을 설명하는 주민설명회가 코로나19로 취소되면서 홈페이지에 게시된 것이다.

슬럼화된 인천대로 주변, 지역 활성화 유도

인천대로 주변지역은 다가구주택, 다세대주택, 연립주택 등 주거기능 위주로 밀집됐다. 게다가 인천대로로 동서간 물리적으로 단절돼 소음, 진동, 먼지 등 환경 악영향으로 슬럼화된 곳이 많다. 따라서 경인대로 개량사업과 함께 원도심 활성화를 견인하기 위한 지구단위 계획이 수립됐다.

인천대로 주변 지구단위계획이 수립된 곳은 9곳이다.

지구단위계획의 주요 내용은 인천대로 주변 근린상업 활성화를 유도하고, 인천대로 주변 인접 지역의 가로환경, 보행환경을 개선하는 것이다.

서부여성회관역과 석남역 주변, 가정중앙시장역 주변은 1종 일반주거지역에서 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변경됐다. 1종 일반주거지역은 4층 이하 주거지가 들어서는 곳이다. 단독주택이나 층이 낮은 빌라 등이다. 2종 일반주거지역은 중층 주거지가 들어서는 곳으로, 빌라나 일반 아파트가 들어설 수 있는 곳이다. 또 일반 상점도 들어설 수 있다.

도화2 구역과 서부여성회관역 주변은 기반시설이 확충된다. 주변 소로가 연장된다. 도화 2구역의 경우, 완충녹지 면적 약 1117㎡가 신설된다.

전략환경영향평가 결과, 계획구역은 “처음 입안한 대로”

인천대로 주변 지구단위계획구역 중 전략환경영향평가 대상 (자료제공 인천시)

구역면적이 6만㎡ 이상인 곳은 전략환경영향평가를 해야 한다. 주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해 필요할 경우 계획을 변경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번 평가 대상은 수봉2 구역, 가좌1구역, 가좌역 주변, 서부여성회관 주변, 석남역 주변, 가정중앙시장역 주변 구역이다.

환경영향평가 결과, 이 구역에는 법정보호종은 서식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가좌1구역은 문헌상으로는 확인되지만 현장조사 시에는 법정보호종이 발견되지 않았다. 서식지는 최고 3km 이상 이격거리가 확보돼 있고, 도심은 법적보호종 서식에는 양호하지 않다.

지구단위계획은 인천대료 주변지역 도시관리계획으로, 구체적인 개발계획은 수립돼 있지 않은 상태다. 따라서 전략환경영향평가 결과, 토질보존, 자연경관, 미세먼지, 온실가스, 수질오염 등 문제는 구체적인 방안은 없다. 다만, 건축공사가 진행되면서 문제가 발생한다면, 그에 따라 저감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상황이다.

공사 중 발생하는 소음과 생활폐기물은 환경부 지침에 따라 대비한다. 공사시 소음문제는 장비를 동시 투입하지 않고, 방음판넬을 설치하는 등 대비할 예정이다. 공사 중 발생하는 생활폐기물은 폐기물 분리수거함을 설치하고, 폐유는 전문처리업체에 맡겨 처리할 계획이다.

시 고속도로재생과 관계자는 “계획의 목표연도는 2035년으로, 도시계획에 따라 건축행위가 이뤄질 것”이라며 “환경영향평가 결과 계획구역은 처음 입안한 대로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인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